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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축구] 21년 전 첫 만남, 한국 울린 투르크멘

기사승인 2019.09.02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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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무너뜨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음 월드컵을 향해 첫걸음을 떼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5일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하고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대표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2018년 6월 28일은 한국 축구팬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러시아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로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전 대회 우승국이자 세계 1위의 코가 납작해졌다. 이미 2패를 당해 16강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의 투혼은 눈부셨다. 1승 제물로 찍은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이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 한국 대표팀이 2일 출국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첫 단추를 잘 껴야 한다’고 말한다. 월드컵을 바라보는 벤투호의 첫 단추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이다. 현재 세계랭킹은 한국이 37위, 투르크메니스탄이 132위다. 격차가 크다. 게다가 한국에는 월드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에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주인공 이강인도 있다. 서막을 힘차게 여는 시원한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첫 단추를 잘 채우려면 방심은 금물이다. 이미 투르크메니스탄에 당한 적도 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최용수가 전반에만 2골을 넣어 앞서갔지만 자책골에 이어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잇달아 내줘 2-3으로 역전패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A매치였다. 출발할 때 삐끗한 한국은 결국 8강전에서도 한 수 아래로 본 태국에 져 탈락했다.

   
▲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하는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당시 대표팀 감독 허정무는 꼭 10년 만에 대장정의 첫판에서 다시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나 설욕했다. 2008년에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설기현(2골) 박지성 곽태휘가 골을 넣었고 끝까지 밀어붙였다. 과거 교훈을 잊지 않고 신중하게 첫걸음을 뗀 허정무호는 예선을 통과해 남아공에서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1년 만에, 이번에는 벤투 감독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난다. 벤투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상대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는 정보가 많다”면서도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시안컵 종료 후 감독을 교체했고, 그 뒤 경기를 보지 못 해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경기다.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꺾었을 때, 투르크메니스탄도 아시아 강호 한국을 제압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을지 모른다.

최승진 기자 hug@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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