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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수비 뚫는다” 황의조 월드컵 예선 첫 골 조준

기사승인 2019.09.09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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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가 지난 6월 호주와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고 좋아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0일 밤 투르크메니스탄과 1차전
손흥민과 문전 콤비 플레이 기대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한국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골잡이 황의조(27)가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 팬 관심도 황의조의 발끝으로 모인다. 월드컵 예선 첫 승리의 주인공이 되리라는 기대가 높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밤 11시(한국시간)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리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맞붙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 5일 스리랑카 원정 2-0 승리에 이은 2차전이지만 한국은 예선 첫 경기다. 벤투호가 카타르를 바라보며 첫걸음을 떼는 경기다.

안테 미셰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은 H조 최강이다. 수준이 다르다”며 “우리는 조 2위가 목표”라고 밝혔다. A~H조 1위 8개국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에 이기려고 공세를 취하기보다는 무승부를 바라며 골문을 방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우승을 이끈 황의조와 손흥민.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아시아 무대에서 밀집수비에 고전해왔다. 1994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소나기슛을 날리고도 0-1로 진 경기를 아직도 많은 팬이 기억한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의 철통 수비를 뚫지 못하고 중거리슛 한방에 무너져 벤투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이때 황의조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해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벤투 부임 후 A대표팀에서도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일 조지아전(2-2) 2골을 포함해 최근 3차례 친선경기에서 4골을 뽑았다. 문전 침투와 골 결정력이 갈수록 빛난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도 이런 장점을 발휘하면 밀집수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에서 뛰며 자신감도 더했다.

황의조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적이 없다. 2015년부터 A매치 2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골을 넣은 경험도 없다. 3년 뒤 만 30세가 되는 황의조에게 카타르월드컵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카타르로 가는 첫 관문의 첫 경기에서 호쾌한 골 세리머니를 펼칠지 팬의 눈길이 쏠린다.

최승진 기자 hug@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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