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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축구] 40년 전 스리랑카의 한국전 ‘무실점 27분’

기사승인 2019.10.08  14: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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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실론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차다. 실론은 스리랑카의 옛 나라이름이다. 인도 남쪽 섬나라 스리랑카는 우리에게 익숙한 듯해도 사실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동양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는데 한국인 관광객은 많지 않다. 정부나 민간의 교류가 그리 활발한 편이 아니다.

스리랑카는 영국 식민지였다가 1948년 독립했다. 영국의 지배를 받은 많은 나라가 그렇듯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크리켓이다. 대중매체 스포츠 뉴스 첫머리는 항상 크리켓이 차지한다. 축구도 사랑받는 종목이기는 하지만 국제 경쟁력은 낮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등록된 210개 국가(협회) 중 202위다. 아시아에서는 파키스탄(203위)만 스리랑카 아래에 있다.

   
▲ 한국 대표 선수들이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지금까지 한국과 스리랑카는 딱 한 번 A매치를 했다. 40년 전인 1979년 9월 12일 대구에서 열린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대회(박스컵) 경기였다. 허정무가 전반 28분에 첫 골을 넣었고 신현호(2골) 유건수 이정일 이영무가 득점해 6-0 대승을 거뒀다. 두 달 뒤 태국 방콕에서 열린 킹스컵에서는 국가대표 1군인 화랑이 아니라 2군인 충무가 5-0으로 이기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통산 두 번째 A매치를 갖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다. 축구 약소국과의 맞대결이어서 큰 관심을 끌지 못 한다. 입장권 판매량이 적어 대한축구협회가 사전 발권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언론도 스리랑카전 닷새 뒤 열리는 북한과의 평양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 손흥민은 축구에 최약체는 없다”며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7일 인터뷰에서 “강팀도 약팀에 질 수 있다. 스리랑카도 좋은 경기력과 정신력으로 나올 것이기에 우리도 그 이상으로 준비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당연한 말이다. 지난해 한국도 세계 챔피언 독일을 이긴 적이 있다. 2년 전 한국 22세 이하 대표팀은 동티모르와 비기기도 했다. 흔히 하는 말로 그라운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스리랑카는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에 0-2, 북한에 0-1로 졌다. 근소한 점수 차이다. H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을 상대로 우선 수비벽을 두껍게 할 것이다. 한국축구는 아시아 무대에서 밀집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어왔다. 40년 전 스리랑카전을 보도한 신문 기사를 보면 한국은 첫 골을 넣기까지 좀처럼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 했다. 그때의 경기 시작 후 ‘무실점 27분’이 이번에는 더 길어지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처음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승진 기자 hug@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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