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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준우승 경희고, 패자 아닌 ‘2번째 승자’

기사승인 2019.10.10  00: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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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은메달을 차지한 경희고.

무학기-백록기 이어 체전도 아쉬움
이승근 감독 “아픔을 성장의 계기로”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기만 하다.”

3연속 준우승. 서울 경희고등학교 축구부가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9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서울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축구 남고부 결승전에서 프로 산하팀 인천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했다. 그럼에도 이승근(38) 경희고 감독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다. 되레 자랑스러운 눈길로 제자들을 바라보며 웃었다. 

경희고는 지난해 백록기, 2017년 청룡기 우승으로 2년 연속 전국을 제패했다. 2016년 고등리그 전반기 왕중왕전과 무학기 준우승 아쉬움을 날리는 정상 등극이었다. 3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이 올시즌 목표였다.

2월 첫 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6월 무학기는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태성FC(용인)에 0-1로 패했다. 다음달 백록기는 대륜고(대구)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 꿇으며 우승컵을 내줬다. 

8년 만에 서울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무대를 밟은 전국체전에서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했다. 경희고는 경기도 대표 매탄고(수원 삼성 U-18), 충남 대표 천안제일고, 광주 대표 금호고(광주FC U-18)를 연파하고 올해만 3번째 전국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 은메달을 걸고 아쉬워하는 경희고 선수들.

상대는 2월 문체부장관배 맞대결에서 0-2 패배를 안긴 인천대건고. 설욕을 다짐한 경희고의 출발이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수비수 변준수가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 뒤 앞선 3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준 철통수비로 리드를 지켜갔다.

그러나 후반 20분 동점골을 내줬다. 인천대건고 최준호의 슛을 막으려 수문장 권재범이 몸을 날렸으나 손을 맞은 공이 데굴데굴 굴러 골라인을 넘었다. 경희고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경진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그리고 후반 37분 역전골을 내줬다. 강민성의 헤딩슛은 권재범이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김민석이 다시 차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감정이 격해진 선수들 사이에 신경전도 발생했다. 결국 또 준우승. 경희고 선수들은 아쉬움에 땅을 치고 눈물도 보였다. 그래도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 덕분에 올해 결승전만 3번이나 올랐다. 우승은 못했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성적”이라며 “결승전 패배는 앞으로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경희고의 2019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등리그 서울중부 권역에서 11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17일 2위 언남고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이 감독은 “리그 우승을 한 뒤 11월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희고를 꺾고 정상에 오른 인천대건고도 올 2월 문체부장관배 우승 전까지 결승전 7회 연속 패배로 울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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