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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홍성욱, 16강골로 ‘세계 경쟁력’ 입증

기사승인 2019.11.03  1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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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7 월드컵 대표팀 주전 수비수 홍성욱.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U-17 월드컵 칠레전 머리로 결승골 터트려
국내서 ‘고교 김민재’ 각광, 앙골라전도 기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 ‘골 넣는 수비수’ 홍성욱(17·부경고)이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 축포를 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칠레를 2-1로 꺾고 U-17 월드컵 C조리그를 2위로 마쳤다. 앞서 아이티(2-1)를 누르고 프랑스(1-3)에 무릎 꿇은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16강에 올랐다. 이제 6일 앙골라를 상대로 역대 최고성적인 8강에 도전한다.

칠레전에서 주전 수비수 홍성욱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딩슛을 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 안으로 떨어졌다. 전반 1분 백상훈의 선제골에 이어 홍성욱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41분 실점 했으나 남은 시간을 잘 버텼다.

김 감독은 “홍성욱-이한범 센터백 듀오가 끝까지 덤벼드는 상대 공격수들을 상대로 수비를 잘해줬다. 특히 성욱이는 골까지 넣어 더 고맙다”며 백상훈까지 3명을 칠레전 MVP로 꼽았다. 홍성욱은 “감독님이 세트피스에서 골이 많이 날 수 있으니 집중하라고 주문했다”며 “아버지가 몰래 브라질까지 와서 응원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웃었다.

   
▲ 홍성욱(5번)이 칠레전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신장 185cm 홍성욱의 별명은 ‘어린 김민재’다. A대표팀 주축 수비수 김민재(23·베이징 궈안)를 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애칭이다. 스스로도 “김민재 선수가 롤모델이다. 많이 보고 배우는 선배라 정말 마음에 드는 별명”이라고 웃었다.

국내 고교무대는 이미 평정했다. 부산 해동초에서 축구를 시작한 홍성욱은 사하중을 거쳐 부경고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 신입생 때부터 ‘올려뛰기’를 해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1~2살 선배와 호흡을 맞췄다.

부경고의 추계 고등학교축구연맹전 2년 연속 우승 주역이기도 했다. 지난해 언남고와 결승전(2-2 뒤 승부차기 5-4)에서 헤딩골을 넣은 홍성욱은 올해도 8월 언남고와 결승전(3-1)에서 머리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안선진 부경고 감독은 “성욱이는 제공권이 뛰어나고 정신력도 강인하다”고 칭찬했다.

   
▲ 부경고에서 활약 중인 홍성욱.

추계연맹전을 마치고 “U-17 월드컵에 꼭 가서 뛰고 싶다”고 한 홍성욱은 이번 대회 칠레전까지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이티전에서 풀백 이태석의 퇴장에도 수비진을 리드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고 칠레전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30분 A조 2위 앙골라와 8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이기면 1987년과 2009년의 U-17 월드컵 역대 최고성적에 도달한다. 골 넣는 수비수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홍성욱의 역할이 중요하다. 앙골라 주전 선수 중 홍성욱보다 장신은 한 명도 없다. 중앙 수비수 파블로 캄부타가 184cm이고, 주전 수문장 지오바니 카르발류는 178cm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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