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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찾은 왕년의 국가대표, ‘K리그 불모지’ 씨앗 뿌렸다

기사승인 2019.11.17  1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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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K리그 축구 소풍에 참가한 당진시민과 K리그 레전드, 아산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1박 2일 시민과 함께하며 프로축구 알려

[당진=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K리그 꼭 보러 갈게요.”

인구 약 16만 명의 충남 당진시가 축구로 뜨거워졌다. 지난 15일과 16일 약 300명 시민과 국가대표 선수 출신 ‘K리그 레전드’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밝게 웃으며 부모와 공을 찬 김준서 어린이는 “엄마 아빠와 K리그 경기장에도 직접 가고 싶다”고 말했다.

당진은 프로축구 불모지다. 1983년 K리그 출범 후 연고팀이 한 번도 없었다. 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당진을 찾아 ‘스쿨어택’과 ‘축구 소풍’을 진행했다. 현영민, 조원희, 김재성, 김형일 등 K리거로 뛰며 월드컵 대표도 지낸 축구인과 당진에서 가장 가까운 프로팀 아산 무궁화 소속 선수 장순혁, 이기현, 최영훈, 변재호가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았다. K리그 레전드는 15일 면천중과 순성중의 전교생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사인회를 가졌다. 이선우 면천중 학생회장은 “TV에서만 본 K리그 선수를 직접 보고 축구 기본기도 배워 정말 좋다.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평중·고교 축구부 엘리트 선수들도 만났다. 교내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K리그 레전드는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유망주에게 조언을 했다. 그라운드로 나가 직접 선수들에게 프로 노하우도 전달했다. 이어 당진 농업기술센터에서 젊은 농부와 족구 대결도 펼쳤다.

   
▲ 당진시민과 의기 투합 중인 당진 출신 이종성(맨 왼쪽)과 월드컵 대표 출신 김형일(왼쪽 2번째), 아산 변재호(왼쪽 6번째).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16일 신평중고교 운동장는 어린 아이의 가족들이 모였다. 축구 소풍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가족 모두가 손을 잡고 한 몸으로 뛰는 축구게임이 인기 있었다. 인근 주민들이 구경을 올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번 행사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했다. 수원 삼성 FA컵 우승 멤버 이종성이었다. 당진 계성초-신평중서 축구를 배운 그는 “휴가를 받아서 쉬고 있었다. (조)원희 형이 당진에서 팬들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했다.

이종성은 “5살 때부터 당진에서 살았다.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라 애정이 크다”며 “축구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그런데 K리그는 즐기긴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행사 덕분에 시민들도 K리그에 관심이 커질 것 같다”고 했다. 조원희는 이종성을 ‘당진의 얼굴’이라고 부르며 장난스러게 치켜세웠다. 

지난해 전남 영암서 열린 행사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레전드로 함께한 현영민은 “프로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곳들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K리그를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돼 뿌듯하다”고 했다. 프로연맹에서 사회공헌활동(CSR)을 담당하는 정성 구단지원팀 사원은 “앞으로도 프로팀이 없는 지역에서 이런 행사를 자주 열 것”이라고 했다.

당진=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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