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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득점 이상 승리… 불가능 가깝지만 ‘포항’이기에

기사승인 2019.11.29  12: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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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선수들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다음달 1일 울산전 ACL 실낱 희망
프로 1부 사상 유일한 ‘8골 폭격 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도전자가 포항 스틸러스다. 10년 전 K리그 역사를 새로 쓴 팀이기에 ‘기적’을 배제할 수 없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K리그1 최종전(38라운드)을 앞뒀다. 다음달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한다. 울산이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로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울산은 안방에서 비기기만 해도 2위 전북 현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2005년 우승 후 처음으로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다. 

포항은 맞수 울산의 우승 제물이 되고 싶지 않다. 28일 기자회견에서도 김 감독과 대표 선수 송민규가 필승을 다짐했다. 프로 2년차 공격수 송민규는 “전북이 우승하면 좋겠다”며 울산전 결승골까지 약속했다. 김 감독은 “울산은 라이벌 팀이다. (보통 경기처럼) 그냥 준비해선 안 된다”고 했다. 

   
▲ 김기동 포항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또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물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일단 3위 FC서울(승점 55)과 4위 대구FC(승점 54)가 최종전 맞대결에서 비겨야 한다. 그리고 5위 포항(승점 53)이 울산에 8골 이상 넣고 승리하면 아시아행 막차 티켓이 걸린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K리그1은 승점-다득점-골득실차-다승 순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서울과 대구가 비긴다는 가정 하에 포항이 울산을 꺾으면 승점은 포항과 서울이 56점으로 같아진다. 다만 현재 다득점에서 서울이 53골, 포항이 45골로 차이가 꽤 난다. 최종전에서 포항이 서울보다 최소 8골은 더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대구전이 득점 없이 끝난다면 포항의 울산전 마지노선은 8-1 승리다. 그러면 승점, 다득점, 골득실차까지 같아지고 다승에서 포항이 서울을 앞선다. 지금까지 서울과 포항 모두 15승씩 거뒀다. 

   
▲ K리그 역대 최다득점 경기 제주-포항전을 중계한 제주MBC 방송 캡처.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 36년 역사에서 1경기 최다골인 8득점을 한 팀은 총 3팀 있었다. 그중 두 팀은 2부리그로 안산 경찰청(고양 HiFC전 8-0)과 2016년 충주 험멜(안산 경찰청전 8-1)이었다. 유일한 1부리그 팀이 바로 포항이다. 2009년 9월 1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8-1로 이겼다. 

당시 세르히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끈 포항은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후반 6골을 더했다. 후반 릴레이 골의 시작을 알린 게 김기동 현 포항 감독.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스테보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날 유창현(2골 2도움) 스테보(2골 1도움) 김태수(2골) 등이 제주 골문을 폭격했다.  

물론 10년 전과 지금의 포항은 전력과 분위기가 다르다. 또 울산은 올시즌 최소실점 2위를 달리는 등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K리그 역사 속 포항은 ‘불가능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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