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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한솥밥 조덕제-김종부 ‘PK 목장의 결투’

기사승인 2019.12.02  17: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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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덕제 부산 아이파크 감독. /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승격 다짐 부산 vs 생존 각오 경남
5일 구덕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축구저널 최승진 기자] ‘PK’는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말이다. 정치권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널리 퍼졌다. PK 출신의 유명한 축구인이 많다. 이차만 조광래 박성화가 대표적이다. 셋의 공통점은 또 있다. 프로축구팀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지낸 뒤 경남FC를 지휘했다. 대우 로얄즈 시절을 포함해 오랜 전통을 지닌 부산 아이파크가 2006년 K리그에 데뷔한 경남FC에 지도자 공급처 노릇을 한 셈이다.

부산과 경남이 운명을 건 일전을 벌인다. 5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과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한다. 올시즌 마지막 K리그 경기에서 인접지역 프로팀이 격돌한다. ‘PK의 결투’라고 할 만하다. 승격을 노리는 K리그2(2부리그) 부산과 강등을 피하려는 K리그1(1부리그) 경남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양팀 사령탑은 모두 부산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1988년 데뷔 후 1995년 은퇴할 때까지 부산에서만 뛰었다. 팀 주축 미드필더였다. 김종부 경남 감독과 부산의 인연은 극적이다. 고려대 시절 부산(대우)행을 희망했으나 울산(현대)과의 스카우트 분쟁에 휘말려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포항을 거쳐 1990년 마침내 부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공격수로서 큰 활약을 하지는 못 했다. 이 때문에 ‘비운의 천재’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성남 일화로 떠났다가 다시 부산에 돌아와 조덕제 감독과 같이 1995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 김종부 경남FC 감독. /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4년 전 수원FC에 승격을 선사한 조덕제 감독은 올시즌 ‘승격 해결사’로 선수 시절 친정팀 부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광주FC의 기세를 누르지 못 하고 K리그2 2위에 머물렀지만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김종부 감독은 승격 첫 해인 지난해에 경남을 K리그1 2위로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11위로 추락했다. 외국인 선수의 적응 실패와 주전의 잇단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부산을 상대로 통산 5승 2무 1패의 우세를 보였다. 2016~2017년 K리그2에서다. 조덕제 감독과는 1승 1무 1패로 팽팽하다. 조 감독이 2017년 수원FC 사령탑이었을 때의 전적이다. 선수 때 한솥밥을 먹고 지도자로 승격을 이룬 경험이 있는 두 감독이 이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다시 1부 승격을 바라보고, 김종부 경남 감독은 2부 추락을 막으려 총력을 기울인다. PK 목장의 결투가 다가온다.

최승진 기자 hug@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3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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