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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박태환’ 꿈 버리고 ‘특급 골잡이’로

기사승인 2015.10.14  18: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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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조촌초 공격수 성진영...수영 유망주에서 축구 기대주로 변신 맹활약

   
▲ 전주조촌초 공격수 성진영(가운데)이 지난 10일 트리머스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 임성윤 기자

전주조촌초의 성진영(12)은 한때 서울에서 ‘제2의 박태환’을 꿈꾸던 수영 유망주였다. 그런 그가 이제는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10일 2015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전이 열린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전주조촌초는 후반 중반까지 경기 트리머스FC에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전주조촌초엔 성진영이 있었다. 성진영은 후반 24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전주조촌초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전주조촌초 이찬구 감독은 성진영에 대해 “전북에서는 또래 중 골 결정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단언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성진영은 전북권역 리그 11경기에 나서 21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버지 성동주(40)씨는 마냥 기특하다. 축구를 시작한 지 3년 정도.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까지 잘할 줄 몰랐다.

성진영은 원래 수영 선수였다. 전국대회 3위에 오르는 등 11개 대회에서 13개의 메달을 휩쓴 기대주였다. 하지만 갈수록 수영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온종일 물속에서 혼자 연습하는 게 싫었다.

대신 또래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축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내가 왜 수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수영보다는 축구를 할래요.” 갑작스런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깜짝놀랐다. 말려보기도 했지만 “믿어달라”며 조르는 아들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어쩔 수없이 근처 클럽팀에 보냈는데 의외로 금방 두각을 보였다. 워낙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3학년이 될 무렵 그의 가족은 서울에서 전주로 이사했다. 성진영도 전주조촌초에서 본격적으로 엘리트 선수로의 길에 들어섰다. 어느덧 졸업반이 된 성진영은 내년 전북 금산중으로 진학한다. 금산중은 전북 현대 산하 U-15 팀. K리그 명문 전북의 눈에 들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다. 행여 우쭐해질까 봐서다. 짧은 시간 성장폭이 컸던 만큼 걱정도 큰 게 아버지의 마음이다.  

고성=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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