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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축구] 들쭉날쭉 ‘추가시간’, 어떻게 잴까?

기사승인 2016.11.03  09: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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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시간의 측정은 주심이 전적으로 맡는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시간 측정은 전적으로 주심이 맡아
경기 지연행위 일어나면 시계 멈춰
심박수 재는 시계 차는 심판도 있어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추가시간은 5분입니다.”

대기심이 교체판을 든다. 장내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들고 알린다. 추가시간은 5분.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하지만 추가시간은 다르다. 이기고 있는 팀에는 더디고, 지고 있는 팀에는 빨리 흐른다.

추가시간은 축구의 묘미 중 하나다. 추가시간에 골이 터져 승부가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추가시간에 나온 골을 ‘극적인 골’이라고 표현한다. K리그 포항은 2013년 울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우승컵을 들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98~19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그렇다면 추가시간은 어떻게 측정될까. K리그 주심은 손목에 시계를 2개 차고 나선다. 하나는 시간이 계속 가도록 두고 나머지는 부상 등 경기가 끊기는 일이 생기면 잠깐 멈춘다. 경기가 재개되면 다시 시작 버튼을 누른다. 0분부터 시간을 재는 심판도 있고 45분에서 거꾸로 측정하는 심판도 있다. 시계 2개의 방식을 다르게 두는 심판도 있다. 각자 계산하기 쉬운 방법을 택한다.

시계도 제각각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자시계를 차는 심판도 있지만 심박 수, 뛴 거리까지 측정하는 시계를 사용하는 심판도 있다. 심판도 체력이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시계를 활용해 스스로 체력 상태를 점검하기도 한다.

   
▲ 일부 심판은 심박수, 뛴 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한 시계를 차기도 한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추가시간 측정은 전적으로 주심이 맡는다. 공이 골라인을 벗어났다고 무조건 시계를 멈추진 않는다. 선수가 쓰러져도 금세 일어난다면 역시 시계를 가만둔다.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계를 멈춘다. 지연의 기준은 심판의 재량이다. 선수가 다쳐 금방 못 일어날 것 같거나 골 세리머니를 오래 하거나 교체 아웃 중인 선수가 뭉그적거리면 시계는 멈춘다. 스로인, 프리킥, 코너킥 등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추가시간이 전반에 짧고 후반에 긴 것도 같은 이유다. 보통 전반에는 선수 교체가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늑장을 피우는 일은 드물다. 경기가 막판을 향해갈수록 선수 교체도 잦아지고 지연 행위도 늘어난다. 그래서 전반에는 보통 2분 내외, 후반에는 4~5분의 추가시간이 발생한다.

주심은 전·후반 45분이 가까워지면 측정한 추가시간을 대기심에게 무선 마이크로 알려준다. 대기심은 이를 듣고 교체판에 추가시간을 표시해 관중에게 알린다. 무선 마이크가 없던 과거엔 보디랭귀지를 이용했다. 주심은 대기심과 눈을 맞추고 손가락 개수로 추가시간을 알렸다.

K리그는 올해 실제 경기 시간(APT)을 늘리기 위해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유럽 빅리그의 APT는 61~63분이지만 K리그는 60분에 못 미친다. 심판도 지연 행위에 대해서 칼같이 시간을 재고 있다. 현장에서는 올시즌 선수들의 지연 행위가 부쩍 줄었다는 평가도 들린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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