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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축구] “유니폼 교환? 월급서 깎여요”

기사승인 2016.11.29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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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이랜드 칼라일 미첼 등 선수들이 지난해 경기 후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구단 소유, 시즌 끝나면 반납
A대표팀은 선수 의사에 달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인천 수문장 조수혁(29)은 지난 6월 18일 K리그 클래식 전북전(0-0 무)이 끝나고 전북 골키퍼 권순태(32)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롤모델 선배. 먼저 유니폼 교환을 제의했고 권순태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다음달 급여에서 약 10만원이 공제됐다. 유니폼은 선수가 아닌 구단 소유이기 때문이다. 인천, 전북뿐 아니라 K리그 전 구단이 그렇다. 조수혁은 “월급에서 깎이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꼭 기념으로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며 웃었다. 시즌 중 팬들에게 유니폼을 선물하는 경우에도 선수가 다시 유니폼을 마련하는 비용을 부담한다.

구단 관계자들은 “시즌 초반에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거나 선물하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곧장 새 유니폼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특히 축구문화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팬에게 유니폼을 자주 선물해 난감한 경우가 많다고. 경기 중 유니폼이 찢어지는 등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되면 구단이 직접 구매한다.

구단은 매 시즌 K리그와 FA컵용으로 보통 선수당 6~8벌의 유니폼을 지급한다. AFC챔피언스리그(ACL) 참가팀은 숫자가 늘어난다. 올시즌 수원 삼성은 수원FC와의 ‘수원더비’를 기념한 특별 유니폼도 입었다. 인천은 가슴 부분 메인 스폰서가 다른 유니폼을 두 벌씩 착용했다.

   
▲ FC서울 박주영이 유니폼 상의를 벗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유니폼 세탁법은 팀마다 다르다. 구단이 수거해 세탁한 뒤 다음 경기를 앞두고 다시 지급하는 경우가 있고, 선수 개인이 직접 들고 다니며 세탁을 하는 경우가 있다. 군팀 상주 상무는 선수들이 직접 유니폼을 빤다.

시즌이 끝나면 구단에 반납하는 것이 기본이다. 시즌 중 이적하는 선수도 마찬가지. 그래도 선수들이 개인 소장을 원할 때는 구단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편이다. 인천, 상주, 부천 등은 올시즌 종료 후 구단 보관용으로 필요한 유니폼을 제외하고 선수들에게 그냥 넘겼다. 수거된 유니폼은 연습복으로 활용되거나 자선바자회, 불우이웃돕기 등 좋은 일에 사용된다.

내셔널리그, K3리그, 대학팀도 비슷하다. 유니폼은 팀 재산이다.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이 갖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팀에서 수거한다. A대표팀은 다르다. 월드컵 등 국제대회 출전 때 5~6벌, 보통 A매치 2연전은 3~4벌이 제공되는데 반납은 선수 의사에 달려 있다. 보통은 선수들이 유니폼을 갖는다. 반납하는 경우엔 전시, 불우이웃돕기 등에 쓰인다.

▲ 유니폼 디자인은 어떻게?

유니폼 디자인은 보통 구단과 제작업체가 협력한다. 업체가 시안을 보내면 구단이 의견을 보탠다. 부천과 K3리그 포천 등 구단에서 직접 디자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제작업체가 디자인 시안을 보내고 대한축구협회 의견이 첨가된다. 월드컵과 올림픽 등 큰 대회에 맞춰 2~4년마다 디자인이 바뀐다.

여자 선수들은 보통 치수가 작은 남자 유니폼을 입는다. 그래도 지난해 여자월드컵에 나선 대표팀은 업체가 제공한 여자용 유니폼을 입었다. 안효진 대한축구협회 홍보팀 사원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보다 유니폼 디자인에 신경을 더 쓰는 편”이라며 “지난해 월드컵 유니폼이 나오자 선수들이 ‘핏이 잘 빠졌다’며 좋아했다”고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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