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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축구] 선수는 1년에 축구화 몇 켤레나 신을까?

기사승인 2016.12.19  11: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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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선수는 1년에 적게는 5켤레에서 많게는 20켤레가 넘는 축구화를 신는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한해 20개 넘게 신는 선수도
가죽 조금만 늘어나도 교체
헌 축구화는 대부분 선물용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직장인 A씨는 3년 전부터 매주 일요일 축구 동호회에 나가 2시간씩 공을 찼다. 매년 새 유니폼을 맞췄고 축구 실력도 제법 늘었지만 축구화는 3년 전과 같다. 그는 “요즘 제품은 정말 튼튼하다. 뽕(스터드)도 쉽게 안 닳고 가죽도 짱짱하다”며 “앞으로 2년은 더 신을 수 있다”고 했다.

보통 취미로 공을 차는 일반인은 한 켤레로 몇 년을 난다. 하지만 프로 선수는 1년에 적게는 5켤레에서 많게는 20켤레가 넘는 축구화를 신는다. 한 프로 선수는 “올해 7개 정도 신었다. 나는 적게 사용한 편”이라고 했다. 다른 선수는 “20개 정도 신었다. 더 많이 바꾼 선수도 있다. 선수마다 다르다”고 밝혔다.

선수는 축구화 교체 시기가 빠르다. 일반인은 스터드가 닳거나 가죽이 찢어지면 바꾼다. 선수들은 가죽이 조금만 늘어나도 교체한다. 신발이 발을 꽉 조이지 못하면 경기력에 지장을 주고 부상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멀쩡하지만 바꾸는 선수도 있다. 이른바 ‘신상족’이다.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의 석현준 등은 업체에서 새 모델이 출시되면 꼭 신어본다. 국가대표급 선수는 업체에서 후원을 받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 축구선수는 헌 축구화를 대부분 지인이나 팬에게 선물한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선수들은 보통 가방에 축구화를 2~3켤레 넣고 다닌다. 연습용과 실전용을 칼같이 구분하는 선수도 있다. 일정 기간 연습용으로 신다가 발에 길들면 실전용으로 바꾼다. 반대로 새 제품을 실전에서 착용하다가 연습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의미가 담긴 축구화는 소장하기도 하지만 더 신지 않는 건 대부분 ‘선물용’으로 활용한다. 팬들에게 선물하거나 일반인이 착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동호회 축구에 나서는 지인에게 주기도 한다.

화가에게 붓, 요리사에게 칼이 있다면 축구선수에게는 축구화가 가장 중요한 도구다. 한 선수는 “대부분 축구화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했다. 발모양도 제각각이기에 발에 꼭 맞는 축구화를 찾기도 힘들다. 한 선수는 “여러 종을 신어보고 결정한다. 발에 맞지 않는 걸 신으면 물집이 생기고 발톱이 죽는다. 다리 전체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고 했다.

안성맞춤인 축구화를 찾아도 난감한 상황이 생긴다. 한 선수는 “겨우 찾은 모델이 다음 해에 단종됐다. 한 번에 수십 켤레를 사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푸념하며 “결국 다른 제품을 찾느라 또 고생했다”고 했다. FC서울 김치우는 2007년 아시안컵에 수제 축구화를 맞춰서 신고 출전했다.

십수 년째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은 “요즘 제품은 과거와 비교하면 정말 가벼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무게가 한 짝에 150g밖에 안 나가는 축구화도 출시됐다. 스터드의 길이, 모양에 따라 포지션별 맞춤형도 나왔다. 또 발목보호대까지 달린 것도 생산되고 있다. 한 선수는 “좋은 축구화를 신는다고 마치 게임처럼 능력치가 올라가는 걸 체감하지는 못한다. 다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축구화와 나만의 느낌이 있다”고 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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