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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부임 박항서 “취업 면접 떨렸다”

기사승인 2016.12.22  1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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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을 지휘하게 된 박항서 감독.

고 박말봉 감독 이어 지휘봉 잡아
“내셔널리그서 내 축구철학 펴겠다”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내 생애 첫 면접이라 많이 떨렸습니다.”

내셔널리그 창원시청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57) 감독은 ‘취업 면접’을 언급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박 감독은 축구 인생 처음으로 프로가 아닌 실업팀을 맡았다.

창원시체육회는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친 공개채용 결과 창원시청 축구단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박항서 감독을 선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5년 12월 상주 상무에서 물러난 지 딱 1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경남은 내 고향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와 기쁘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근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용인시청이 해체하는 등 내셔널리그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의 시선을 끌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시절 럭키금성(현 FC서울)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박항서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화려한 길을 걸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표팀 코치로 4강 신화에 기여했고 그해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했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주 상무를 이끌었다. 특히 상주에서는 역대 최초로 두 번이나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일구기도 했다.

프로가 아닌 내셔널리그행은 의외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공채에 불합격하면 망신이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마음이 갈수록 커졌다”며 감독직에 응모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환경보다 내 축구철학을 펼칠 수 있다면 프로든 대학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는 그의 40년 넘는 축구 인생에서 처음 접하는 무대다. 박 감독은 “낯설기는 하다. 프로와는 많은 부분이 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구단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팀을 이끌어갈 방향을 모색하겠다. 어차피 축구는 다 똑같다”고 말했다.

   
▲ 지난달 2일 창원시청과 경주한수원의 내셔널리그 준플레이오프 경기. / 사진제공: 내셔널리그

2005년 창단한 창원시청은 올해 10승 9무 8패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팀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다. 지난달 10일,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팀을 지휘했던 박말봉 감독이 59세의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박말봉 감독님과는 사적으로 큰 인연은 없지만 내가 경남을 이끌었을 때 같은 홈구장을 쓰면서 자주 뵌 축구 선배다. 그렇게 돌아가셔서 매우 안타깝다”면서 “선배님이 그동안 팀을 잘 이끌어왔다. 그 분이 만든 큰 틀을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내 축구 색깔을 입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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