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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축구교실 고속성장 비결은?

기사승인 2017.03.27  1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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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서울 오스마르가 구단 유소년 축구교실을 찾아 어린이들과 공을 차고 있다.

‘퓨처 오브 FC서울’ 서울-수도권 35곳 운영
잔디구장, 전문 지도자 등 최고 환경 자랑
소질 있는 어린이는 엘리트 선수로 발돋움

[고양=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저도 초등학생 때 이영표 선수의 사인을 받고 꿈을 키웠죠.”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홈플러스 일산점 옥상 ‘HM풋살파크’. K리그 클래식(1부) FC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27)이 약 15년 전 안양초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며 미소 지었다. 주세종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오스마르, 윤일록, 김한길 등 동료들과 ‘퓨처 오브 FC서울’을 찾았다.

퓨처 오브(Future of) FC서울은 ‘FC서울의 미래’라는 뜻으로, 구단 유소년 축구교실 이름이다. 꿈나무들과 공을 차고 사인회도 가진 주세종은 “예전 나처럼 어린 친구들이 꿈을 얻은 날이길 바란다”며 웃었다.

퓨처 오브 FC서울(이하 FOS)은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축구교실이 아니다. 전재홍 FOS2팀장은 “취미로 축구를 배우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능성을 보이면 구단 산하 엘리트 팀(FC서울 U-12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전 팀장은 “축구교실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 스카우트 참관 하에 테스트를 받는다”며 “구단 U-12 팀이 한 해 10~12명을 뽑는데 그중 50% 정도가 축구교실 출신”이라고 밝혔다.

   
▲ 주세종이 FC서울 축구교실 어린이들과 즐겁게 공을 차고 있다.

2012년 출범한 FOS는 서울 각지 33곳과 경기도 하남(스타필드)에 이어 최근 일산에 문을 열었다. 지난해 기준 5~12세 회원 5000여 명이 곳곳의 축구교실에서 주 6회 볼을 차고 있다. 올해부터는 최소 나이를 5세에서 4세로 낮춰 회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 급성장의 배경엔 우선 ‘팬’이 있다. 한 관계자는 “FC서울 팬 자녀가 FOS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이날 일산 행사장에서도 서울 유니폼을 입고 아이들을 응원하는 부모가 다수 있었다. 선수 사인회 때도 어린이 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인을 받는 부모들을 볼 수 있었다.

좋은 환경도 어린이와 부모를 만족시킨다. FOS는 35개 교실 모두 최고 수준의 훈련장을 갖추고 있다. 전재홍 팀장은 “일단 교육 구장을 구한 다음 회원을 모집한다”며 “협의 하에 학교 운동장에 잔디를 깔거나 구유지(區有地)에 잔디구장을 조성한다”고 했다. 아이들은 친환경 인조잔디나 프로 경기장과 같은 사계절 천연잔디에서 볼을 찰 수 있다.

   
▲ 퓨처 오브 FC서울 일산 교실을 맡고 있는 장사덕 코치.

전담 코치들도 엘리트 선수 또는 체육교육학과 출신으로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자격증을 갖췄다. 지난달 초 시범운영 기간부터 일산 회원들을 지도 중인 장사덕(30) 코치도 대학 1학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일산 교실은 장 코치 외에도 4명의 전담 지도자 및 파트타임 지도자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장 코치는 “일단 취미로 축구를 시작한 아이들이라 흥미 유발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도 중간 중간 전문적 부분도 섞는다. 취미반이라도 잘하는 선수가 많다”며 “신체 밸런스를 잡아주고, 드리블과 슈팅 등 기본기 훈련도 잊지 않는다. 물론 아이들은 미니게임 등 뛰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웃었다.

FC서울 프로선수들의 재능기부도 어린이들에게 큰 자극이다. 이달 초부터 일산 교실에서 공을 차고 있는 고영준(11) 어린이는 “진짜 선수들을 보니까 심장이 떨렸다. 같이 축구도 하고 사인도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날 어눌한 한국말과 밝은 미소로 아이들과 함께한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스페인)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 전재홍 팀장은 “비시즌은 물론 시즌 중에도 일정이 맞으면 1군 선수들이 축구교실을 찾는다”고 전했다.

   
▲ 프로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기뻐하는 퓨처 오브 FC서울 회원 어린이.

전 팀장은 “FOS의 궁극적 목표는 어린 친구들이 건강한 취미 활동 속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구단 팬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서울시 다문화 담당관의 협조 속에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친환경 잔디, 안전시설… 최신식 HM풋살파크

‘퓨처 오브 FC서울’ 일산 교실이 열리는 홈플러스 일산점 옥상의 HM풋살파크는 친환경 인조잔디를 깐 최신식 구장이다. 국제규격(40m×20m) 풋살 구장 2개 면이 있다. 구장 둘레와 골대 기둥을 스펀지로 덮어 어린이들의 안전을 챙겼다.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 한복판에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이다. 홈플러스의 각종 편의시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홈플러스 일산점 옥상에 위치한 HM풋살파크에서 미니게임 중인 퓨처 오브 FC서울 회원들.

퓨처 오브 FC서울 일산 교실에서는 수요일을 제외한 일주일 내내 회원들이 볼을 찰 수 있다. 어린이들과 HM풋살파크를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주세종은 “훈련장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우리 땐 주로 맨땅에서 공을 찼다. 이런 잔디구장은 구경하기도 힘들었다”며 “좋은 환경에서 유망주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고양=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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