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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몰래 반칙’ 잡아내 레드카드

기사승인 2017.05.20  18: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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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 / 전주=이민성 기자

U-20 월드컵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 운영
아르헨-잉글랜드전서 팔꿈치 가격 잡아내

[전주=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심판이 모르고 넘어갈 뻔한 퇴장감 반칙을 잡았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U-20 월드컵 A조리그 첫 경기가 열렸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양 팀은 비디오 판독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2월 클럽월드컵에 이어 이번 U-20 월드컵에서도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요하네스 홀츠뮐러 FIFA 기술혁신팀장은 대회 개막 전날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퇴장, 경고 등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판정이 나오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이날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이 첫선을 보였다. 잉글랜드 수비수 피카요미 토모리와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볼 경합을 벌였다. 마르티네스가 등을 지고 돌아서며 공을 따내는 순간 토모리가 그 자리에서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마르티네스의 공격은 잉글랜드 수비수의 발에 공이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쓰러진 토모리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느라 경기가 잠시 지연됐다.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재개하기 전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하산 주심이 귀에 꽂은 무선 수신기에 집중하더니 경기를 중단했다. 이어 양 손으로 큰 네모를 그렸다. 비디오 판독을 알리는 수신호였다. 

주심은 대기심이 있는 자리로 뛰어갔다. 전광판에는 비디오 판독 중이라는 문구가 올라왔다. 주심은 1분도 안 돼 다시 경기장으로 돌어왔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마르티네스를 불러세웠다. 그리고는 비디오 판독을 알리는 수신호를 한 뒤 레드카드를 꺼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마르티네스가 팔꿈치로 토모리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판정을 내린 것. 아르헨티나의 코너킥은 취소됐고 잉글랜드의 프리킥이 선언됐다.

낯선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당황한 듯 보였다. 당사자인 마르티네스는 주심과 부심에게 심하게 항의하며 자리를 떠났다. 일부 선수도 심판진에게 수긍할 수 없다는 몸짓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잉글랜드에 1골을 더 내주며 0-3으로 졌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비디오 판독용 카메라가 설치된다. VAR 운영실에 2명의 심판이 주심과 소통해 판독 여부를 결정한다. 몰래 지나가는 파울이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U-20 대표팀 신태용 감독도 많은 생각이 들 듯하다.

전주=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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