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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딸’ 천가람, 고향 찾아 우승-MVP

기사승인 2017.06.01  0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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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청운중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주역 천가람.

소년체전 우승 주역 현대청운중 공격수
친오빠는 천안제일고 수비수로 활약 중

[아산=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죠.”

충남 전국소년체전 축구 여자 중학부 결승전이 열린 지난달 30일 아산신도시 물환경센터 축구장. 울산 대표 현대청운중이 오주중(서울)을 2-1로 꺾고 2002년, 2009년, 2013년, 2015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전 우승 때 신입생으로 언니들을 응원한 천가람(15)이 이번엔 결승전 2골로 주인공이 됐다.

2002년생 천가람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충남이다. 3살 터울 친오빠 천세훈(천안제일고 DF)이 축구를 하는 게 멋있어 보였다. 지역 여자축구부가 없어서 오빠가 다닌 천안 성거초등학교 축구부에서 5학년 때부터 볼을 찼다. 팀 내 유일한 여자 선수임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임선주, 이소담, 최유리 등 국가대표를 배출한 명문 현대청운중으로 진학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청소년 대표팀에도 발탁되고 있다.

이번 소년체전이 열린 경기장은 천가람의 모교 성거초와 차로 10분 거리. 집까지는 20분이 걸린다. 천가람은 “고향에서 전국대회를 뛰어본 건 처음”이라고 했다. 부모도 “딸을 응원하러 멀리 안 가도 되는 게 참 좋다”며 웃었다.

   
▲ 현대청운중 천가람(가운데)이 소년체전 금메달을 입에 물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음 편안한 고향에서 펄펄 날았다. 한밭여중(대전)과의 1회전(8-2 승)에서 2골, 상원중(대구)과의 4강전(6-0 승)에서 1골을 넣었다. 이날 결승전도 전반 6분과 35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롤모델 조영욱(고려대)처럼 날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후반전은 미드필드 지역으로 내려가 수비에 힘썼다.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올라간 무더위 속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커다란 트로피도 받은 천가람은 “날아갈 것처럼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명만 감독도 “가람이가 대회 전부터 고향 간다고 좋아했다”며 “우리팀 주득점원이다. 상대 수비의 집중마크도 뚫어내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현대청운중은 우승 세리머니 후 곧바로 울산으로 내려갔다. 곧 개막하는 여왕기(6월 3~11일 경주) 준비를 위해서다. 고향을 찾고도 집에는 못 간 천가람은 “벌써 3개월 넘게 집밥을 못 먹었다. 그래도 축구가 먼저다. 여왕기를 우승하고 집에서 쉬겠다”고 했다.

부모도 “축구하는 딸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언제나 열심히 뛰어주니 대견하고 고맙다”며 “가람이가 해산물을 좋아한다. 여왕기 끝나고 집에 오면 생선회, 산낙지 등을 배불리 먹이고 싶다”고 했다.

아산=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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