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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오판, 대표팀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기사승인 2017.06.14  06: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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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카타르에 진 슈틸리케호 러시아월드컵 ‘빨간불’
협회, 지난 3월 감독 교체 시기 놓쳐 화 불러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결국 사달이 났다. 대한축구협회의 오판 때문에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한국을 못 볼지도 모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카타르에 2-3으로 졌다. 전반 2골을 내줬고 후반 기성용과 황희찬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1골을 더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4승 1무 3패, 승점 13점인 한국은 A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날 이란에 패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선두 이란은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A조에서 남은 본선 직행 티켓은 1장뿐이다.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9·10차전을 치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가는 길이 살얼음판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골든타임을 놓쳤다. 지난 3월 최종예선 6·7차전이 끝나고 슈틸리케 감독 경질론이 대두됐다. 카타르전까지 3개월이 남아 있어 감독을 바꿀 적기였다. 하지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격론을 벌인 끝에 슈틸리케 감독을 신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한 정해성 전 협회 심판위원장을 소방수 역할 수석코치로 투입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카타르전을 대비해 이례적으로 조기 소집훈련을 하기도 했다. 

   
▲ 지난 4월 슈틸리케 감독 유임을 발표하고 있는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카타르 공격진은 물 만난 고기마냥 한국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란 별명이 민망할 정도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의 고집도 이어졌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는 부임 후 처음으로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를 예고했지만 이날은 자주 사용한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은 왜 실험했는지 의문이 든다.

핑곗거리는 있다. 에이스 손흥민이 전반 34분 만에 들것에 실려 나왔다. 중동의 무더위와 홈 텃세도 핑계라면 핑계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한국은 카타르 원정에서 2승 1무를 거두고 있었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 월드컵을 향한 장기적인 계획도 중요하지만 당장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축구협회도 이제 생각을 바꿀 때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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