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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바닥 슈틸리케, 더는 함께할 수 없다

기사승인 2017.06.14  06: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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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4일 카타르전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카타르에 지며 러시아 월드컵 진출 위기
바뀐 게 없는 대표팀 시급해 재정비해야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믿어 달라. 남은 경기 전승으로 러시아에 가겠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그의 장담을 믿었지만 이번에도 그는 거짓말쟁이가 됐다. 이제 슈틸리케 감독과 작별을 고할 시간이 됐다. 

한국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진출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25분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시작 6분 만에 아크람 아피프에게 추가 실점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17분 기성용의 만회골과 25분 황희찬의 동점골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4승 1무 3패 승점 13점의 한국은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 차이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한국의 남은 경기는 8월 31일 이란(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전. 이란은 이미 월드컵 티켓을 따낸 A조 최강팀이고 우즈베키스탄은 첫 월드컵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게 분명하다. 한국은 여기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월드컵행이 어려워진다.

두 골을 뽑아냈지만 답답한 공격은 여전했다. 2대1 패스 외에는 대부분의 공격이 공격수 개인 능력에 의지했다. 몇 번 반짝한 부분도 있으나 이것이 팀 전체의 공격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불안한 수비는 여전했다. 스스로 무너졌다. 카타르의 주포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경고누적으로 빠졌음에도 카타르 공격수들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의 돌파를 쉽게 허용한 데다 실수까지 겹쳐 골을 내줬다. 이 때문에 무실점으로 버티기만 해도 유리했던 전반에 선제골을 내줘 경기를 풀어 나가기가 더 어려워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믿어 달라”고 했지만 이전과 바뀐 게 없다. 정해성 수석코치가 합류했고 슈틸리케 감독의 비장한 다짐이 있기에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다. 아니 한국 축구를 위해 대표팀 수장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답답함은 여전했다. 이대로라면 남은 2경기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  

더 이상 슈틸리케 감독을 믿을 수 없게 됐다. 그는 늘 말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한국 축구는 밑바닥을 완전히 드러냈다. 그동안 대안이 없다는 핑계로 미뤘지만 이제는 이별이라는 결정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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