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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컨페드컵, 테러에서 안전할까

기사승인 2017.06.15  11: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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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경찰이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순찰하고 있다. / 사진출처: 타스 홈페이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개 도시서 개최
러시아, 팬 ID카드 도입 등 보안 조치 강화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미리보기라고 할 수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린다. 내년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가늠할 대회다. 특히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만든 테러로부터 축구팬을 지켜낼지도 관건이다.

2017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이 17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개최국 러시아와 뉴질랜드의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다음달 3일 결승전 장소도 상트페테르부르크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포함해 모스크바, 카잔, 소치 등 4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모두 8개 나라가 A조와 B조로 나뉘어 참가한다. A조에는 러시아 뉴질랜드 포르투갈 멕시코, B조는 독일 카메룬 칠레 호주가 속했다. 각 조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행을 놓고 다투게 된다. 개최국 러시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함께 나머지 6개 참가국은 각 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명승부가 기대된다. 

특히 러시아는 이번 대회 결승행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우선 조별리그 통과부터 걱정해야 한다. 최약체인 뉴질랜드는 제친다 하더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유로 2016 우승국 포르투갈과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넘어야 한다. 공격수 아르템 주바, 공격형 미드필더 알란 자고예프 등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 득점왕 표도르 스몰로프 등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이번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위한 사전 점검의 목적도 있다. 특히 최근 프랑스 파리와 영국 맨체스터, 런던 등 유럽 각지에서 잇따라 테러가 일어난 상황에서 보안 문제가 더욱 중요해졌다. 러시아는 연방보안국(FSB)를 비롯해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 안전 강화에 나섰다.

그중 하나가 훌리건을 막기 위해 도입한 팬 ID카드다. 이번 대회를 관전하려는 팬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ID카드를 받아야 한다. 얼굴사진이 박힌 ID카드가 없으면 티켓이 있어도 경기장 입장이 불가능하다. 팬 ID카드는 대회 기간 비자 역할도 겸한다.

알렉세이 라브리쉬셰프 FSB 부국장은 “대회가 열리는 4개 도시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 테러 위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100% 안전은 확신하기 어렵다. 그렇잖아도 체첸 분리주의자 등 테러 세력에 시달렸던 러시아는 현재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관여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목표가 됐다. 지난 4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알카에다가 배후인 조직이 폭탄 테러를 벌여 10여 명이 사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은 테러범들이 충분히 노릴만한 먹잇감이다.

테러 유형이 바뀌고 있는 점도 걱정이다. 전보다 테러를 일으키기 손쉬워졌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니스와 지난달 런던에서는 테러범들이 차를 몰아 사람들을 짓밟았다. 보안 당국이 테러를 대비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흥행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러시아가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내년 월드컵 성공 개최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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