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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조영욱 조언 듣고 어깨 편 허덕일

기사승인 2017.06.16  0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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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남고 주장 허덕일.

언남고 주장 완장 차면서 숫기 없어 걱정했지만
축구인 아버지, 전 주장 조영욱 응원 덕에 ‘펄펄’

[김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제가 사실 말수가 적어서….”

언남고 축구부 3학년 허덕일(18)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다. 강호 언남고는 15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17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철성고와의 64강전에서 전반까지 고전했다. 주장 허덕일이 꼬인 실타래를 풀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허덕일은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앞까지 공을 치고 나간 뒤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후 강민재, 민경현, 이석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4-0 승리를 거뒀다.

허덕일은 올해 주장 완장을 찼다. 사실 걱정이 앞섰다. 그는 “낯도 많이 가리고 과묵한 편이어서 어떻게 팀원들을 잘 이끌어나갈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주장은 최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조영욱(고려대). 허덕일은 “영욱이 형은 성격이 밝다. 나와는 정반대다. 그동안 팀을 잘 이끌었다”고 했다. 조영욱이 주장 완장을 넘겨주며 “늘 하던 대로 하라”고 격려해 부담을 한시름 덜었다.

   
▲ 철성고와의 왕중왕전 64강전에 나선 언남고 주장 허덕일.

허덕일의 걱정을 덜어준 사람은 또 있다. 허덕일은 허기수 전 능곡중 감독의 아들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어릴 때 축구인 아버지의 특별 과외를 받은 기억은 거의 없다. 그는 “아버지도 나도 각자 팀에서 지내다보니 어릴 때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최근 함께 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특히 자신감을 가지라고 한다.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조영욱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어깨를 편 허덕일은 동료들을 잘 이끌고 있다. 지난 2월 춘계연맹전에서는 4강까지 올랐고 전반기 고등리그 서울서부권역은 전승으로 마쳤다. 최승호 감독은 “성실성이 돋보여 주장으로 제격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살림꾼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허덕일은 이번 왕중왕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춘계연맹전과 권역리그에서 잘해서 고맙다.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첫 우승 도전이 순조롭게 시작됐다.

김천=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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