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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고민, 염기훈의 터지지 않는 왼발

기사승인 2017.06.19  07: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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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염기훈(맨 오른쪽)이 18일 서울전에서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슈퍼매치 부정확한 크로스 아쉬움
2년 연속 도움왕 올해 2도움 그쳐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수원 삼성이 올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무릎을 꿇었다. 패배보다 더 큰 아쉬움은 주장이자 에이스 염기훈(34)의 왼발이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수원은 전반 32분 하대성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 뒤 조나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2분 윤일록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2연패에 빠졌고 오랜만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데 실패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3주간의 A매치 휴식기로 인해 한 달 만에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였다. 올시즌 수원은 홈 6경기에서 겨우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수원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비록 하대성에게 골을 내줬지만 하대성-주세종-오스마
르를 내세운 서울의 황금 허리 라인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은 건 왼쪽 측면이 문제였다. 왼쪽 날개로 나온 염기훈의 크로스는 계속 부정확했다. 동료에게 공이 건네지지 않을 때마다 염기훈은 고개를 숙였다.

서울이 집중 공략한 탓도 있다. 서울은 염기훈이 공격보다 수비에 힘을 낭비하게 만들었다. 이날 2도움을 올린 서울의 오른쪽 풀백 이규로는 “황선홍 감독님이 염기훈 선배가 수비력이 떨어지니 오버래핑을 통해 적극 공격에 가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염기훈의 부진은 이날 경기만이 아니다. 2015시즌 8골 17도움, 지난 시즌 4골 15도움으로 2년 연속 도움왕에 등극한 염기훈은 올시즌 리그에서 겨우 1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시즌이 3분의 1이 지난 지금 너무 저조한 기록이다.

자주 포지션을 옮긴 데 따른 부작용일 수 있다. 염기훈은 올시즌 왼쪽 날개와 스트라이커를 오가고 있다. 자리가 고정되지 않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염기훈은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17분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익숙하지 않던 자리에서 뛰다보니 어려움이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내 잘못이다”라고 자책했다.

염기훈의 왼발은 수원의 공격력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의 발에서 떠난 공이 계속해서 빗나간다면 수원의 상위권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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