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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또 발목 잡힌 경주, 불안해진 1위

기사승인 2017.08.05  08: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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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청 선수들이 4일 경주한수원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리고 좋아하고 있다. / 사진제공: 내셔널리그

다잡은 승리 어이없게 날려버려
올시즌 상대 전적 1무 2패 무승
11일 무패 깨진 김해와 선두 대결

[천안=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천안만 상대하면 이러네.”

내셔널리그 선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의 어용국 감독은 한숨을 크게 쉬었다. 올시즌 천안시청을 만나면 귀신에 홀린 것처럼 승리를 날리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가장 뼈아픈 건 1위 자리가 불안해졌다는 점이다. 

4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18라운드 천안시청과 경주한수원의 경기. 직전 경기에서 창원시청을 꺾고 5연승을 달린 데다 김해시청을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한 경주한수원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경기를 앞둔 경주한수원의 분위기는 비장함에 가까웠다. 우승 후보 경주한수원은 7팀 중 두 팀에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해시청(2무)과 천안시청(2패)이다. 

특히 올시즌 3패 중 2패를 천안시청에 당했다. 경기력이 나쁜 것도 아닌데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4월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5월 원정에서는 잘 버티다 후반에 2골을 잇달아 실점하며 0-2로 무너졌다. 이 두 경기의 결과가 바뀌었다면 1위 탈환은 좀 더 일찍 이뤄질 수 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듯 경주한수원은 전반 24분 간결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조예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10분 천안시청 풀백 신현호의 퇴장을 이끌어내고 페널티킥까지 얻어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이 변덕을 부렸다. 김정주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정대환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골키퍼까지 제친 상태에서 오프사이드를 범하는 어이없는 플레이로 추가골에 실패했다.  

한 명이 적은 천안시청에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조규승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천안시청과의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2패가 됐다. 

경기 후 경주한수원 선수들은 고개를 푹 숙였고 어용국 감독은 어이가 없는 듯 연신 실소를 터트렸다. 같은 날 2위 김해시청이 목포시청에 올시즌 첫 패배(1-2)를 당했기에 무승부가 더 안타까웠다. 경주한수원(승점 35점)이 천안시청만 잡았다면 김해시청(33점)과의 승점 차를 2점이 아니라 4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 

당장 다음 경기가 1위 수성전이다. 경주한수원은 오는 11일 김해시청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한다.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경기다. “3-0 승리가 무승부로 바뀌었다”며 한숨을 쉰 어용국 감독은 “어쩔 수 없다. 툭툭 털어내고 김해시청전 승리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패가 깨져 독이 오른 김해시청이 1위 탈환을 위해 전력을 다해 덤빌 게 분명하다. 천안시청처럼 김해시청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는 점도 걸린다. 경주한수원이 또다시 천안시청에 발목을 잡힌 후유증을 이겨낼지 주목된다. 

천안=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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