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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목포시청 김정혁 감독 ‘10년마다 우승’ 믿는다

기사승인 2017.08.09  2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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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시청 정훈성(맨 오른쪽)이 성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1997년 선수로, 2007년 코치로 우승
프로팀 성남 격파 파란 일으키며 4강

[성남=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10년마다 FA컵에서 일을 내네요.”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의 김정혁(49) 감독은 ‘FA컵의 사나이’다. 선수와 코치로 두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그 간격이 정확히 10년이다. 첫 우승으로부터 20년 뒤인 올해는 감독으로서 세 번째 패권에 도전한다. 

실업팀 목포시청이 프로팀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목포시청은 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정훈성 이인규 김영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K리그 챌린지(2부) 성남FC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목포시청은 2009년 창단 후 처음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실업팀으로는 울산현대미포조선, 대전코레일(이상 2005년), 고양KB국민은행(2006·2008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내셔널리그 팀의 FA컵 최고 성적은 2005년 울산미포의 준우승이다. 

모두가 목포시청의 패배를 예상했다. 성남은 시즌 초 최하위에서 최근 14경기 무패로 4위까지 뛰어오른 팀. 14일 선두 경남전을 대비해 주전을 대거 뺐음에도 김두현, 오장은, 김영신, 김동기 등 수준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나섰다. 

반면 목포시청은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서 8팀 중 5위에 머물고 있다. 전력상 성남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정혁 감독과 선수들은 승리를 노렸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들까지 오늘 경기에 출전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FA컵 10년 주기 우승’도 믿었다. 전남에서 선수로 뛰던 1997년 FA컵 우승은 물론 MVP까지 수상했다. 10년 뒤에는 코치로 전남의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 선수와 코치로 FA컵 우승을 맛본 김정혁 목포시청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다시 10년 뒤, 이번에는 감독으로 FA컵 8강에 올랐다.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 5월 16강전에서 4부리그 격이지만 K3리그 최강이라는 포천시민구단을 1-0으로 눌렀다. 지난 4일 내셔널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하던 김해시청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일석이조였다. 2-1로 승리했고 수비에만 집중해 성남전 예행연습을 확실히 했다. 

철저하게 준비한 목포시청은 전반 2분 만에 성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오른쪽 날개 정훈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정훈성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24분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인환의 크로스를 이인규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문 구석에 집어넣었다. 목포시청의 골 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포 김영욱이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목포시청은 후반 5분 성남 이창훈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나머지 4강 주인공도 정해졌다. 챌린지 부산은 클래식(1부) 팀 전남을 원정에서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클래식 팀끼리의 경기에서 울산은 상주를 3-1로 잡았고, 지난해 챔피언 수원은 광주를 맞아 연장에서 2-1로 간신히 승리했다. 

성남=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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