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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 남기일 감독 “광주서 행복했다”

기사승인 2017.08.14  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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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대구전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광주의 남기일 감독.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성적 부진 이유로 자진 사퇴
“잘 따라와 준 선수들 고마워”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참 과분하고 행복했지요.” 

남기일(43) 감독의 작별 인사에는 광주FC의 수장으로 보낸 4년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K리그 클래식(1부) 광주는 14일 남기일 감독이 자진 사퇴를 했다고 발표했다. 남 감독은 이날 오전 구단 사무국을 찾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3년 8월 수석코치에서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 4년 만이다. 광주 구단은 이정효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올시즌을 마무리할지 새 감독을 선임할지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지금의 광주가 있기까지 남기일 감독의 공이 컸다. 그는 2014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물리치고 클래식 승격을 일궜다. 또 승격팀 최초로 2시즌(2015-2016) 연속 클래식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노렸고 노장 정조국을 클래식 득점왕과 MVP로 만들었다. 어려운 구단 형편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남 감독은 능력 있는 젊은 지도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남기일 감독의 능력과 노력이 통하지 않았다. 현재 광주는 4승 7무 14패(승점 19)로 최하위(12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위기다.

특히 전날 대구와의 라이벌전 패배(0-1)는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11위 인천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남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감독인 내 탓이라고 판단했다. 대구전 직후 ‘내 한계가 여기까지구나’라고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야인이 된 그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휴식과 함께 축구 유학을 생각 중이다. 남 감독은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유럽보다는 브라질이 끌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기일 감독은 “과분한 자리를 맡아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나는 행운아다. 감독 남기일이 될 수 있던 건 기회를 준 광주 덕분”이라며 구단에 고마워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해주고 싶은 게 많았는데 내 능력이 부족했다. 그동안 잘 따라와 줘 고맙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날 오전 강원의 최윤겸 감독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면서 같은 날 클래식에서 두 명의 감독이 사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5월 대구의 손현준 감독까지 포함해 올시즌 리그에서 3명의 지도자가 중도에 팀을 떠났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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