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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선수들 “뉴스 보고 팀 해체 알아” 당황

기사승인 2017.08.17  18: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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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대교의 갑작스런 해체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이천대교(주황색)와 인천현대제철의 WK리그 챔프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15년 역사 여자실업팀, 연맹에 일방적 해체 통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방금 훈련 끝내고 왔는데….”

17일 여자축구 실업팀 이천대교(감독 신상우)가 올시즌을 끝으로 해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강호의 갑작스런 해체 소식에 여자축구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대교 선수들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숙소가 있는 시흥 근처 구장에서 평소처럼 훈련을 했다는 한 선수는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 정말 해체되는 게 맞느냐?”고 되레 반문했다.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대교 구단 고위 관계자가 16일 오전 오규상 연맹 회장을 찾아왔다. 해체를 논의한 것이 아닌 일방적 통보였다고 들었다”며 “오 회장도 많이 황당해했다”고 덧붙였다. 

구단이 연맹에 해체 방침을 전한 뒤에도 선수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훈련에 열중했다. 한 선수는 “다른 선수들도 전혀 몰랐던 것 같다. 기사를 보고 다들 충격에 빠졌다”며 “그동안 별다른 낌새도 없었고 감독님도 별 말이 없었다”고 했다. 신상우 감독 부임 전 지난해까지 팀을 지휘한 박남열 감독도 “해체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대교 수비수 안혜인을 가르친 홍상현 위덕대 감독은 “최근 전국선수권대회에서 혜인이를 만났는데 해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표정도 어둡지 않았다”고 했다. 안혜인은 유니버시아드 여자 대표팀에 발탁돼 16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했다. 홍 감독은 “혜인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갔을 텐데…”라고 걱정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한 동료도 “혜인이가 기사를 보고 안 것 같다”고 했다.

2002년 창단한 대교는 인천현대제철과 더불어 한국여자축구 실업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WK리그 원년 우승팀으로 통산 3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준우승을 했고 올해도 현대제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심서연, 박은선 등 전·현 국가대표 선수도 많다. WK리그를 이끌어가는 팀이었던 만큼 대교의 해체 소식은 더 충격이 크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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