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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트라우마’ 송시우 “체력왕 지켜보라”

기사승인 2017.08.24  08: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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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시우가 지난달 강원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인천 2년차 공격수, 풀타임 출전 수 늘려가
“열심히 운동하며 힘 키워… 90분 뛰면 뿌듯”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체력은 타고 나는 것 같아요. 저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죠.”

K리그 클래식(1부)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송시우(24)는 ‘턱걸이 트라우마’가 있다. 지난해 신인으로 데뷔한 그는 체력 문제로 고생했다. 첫 해 28경기(5골 1도움)를 뛰었지만 선발 출전은 4번뿐. 당시 김도훈 인천 감독이 송시우에게 ‘턱걸이 10개 하면 선발 출전’이라는 이색 조건을 걸기도 했다. “턱걸이는 너무 어렵다. 정말 못하겠다”며 울상 지은 송시우는 지난해 결국 단 한 번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올해는 훨씬 좋아졌다. 27라운드까지 22경기(4골)에 나섰고 그중 10번이 선발 출전이다. 풀타임도 4번. 지난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송시우는 “풀타임을 뛴 경기에서 팀이 승리한 건 처음”이라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다리에 쥐가 나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몸은 힘들어서 무거운데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다”고 했다. 

수원공고-단국대 시절만 해도 체력은 자신이 있었다. 매 경기 풀타임을 뛰어도 거뜬했다. 하지만 프로는 달랐다. 송시우는 “지난해 선발로 나가면 후반 5분 만에 근육경련이 일어나곤 했다”고 밝혔다. 시즌을 마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태국 동계훈련 때도 무더위 속에 땀을 흘리며 체력을 키웠다. 

   
▲ 지난 20일 포항전에 나선 송시우(가운데).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올해 시즌 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는 송시우는 “이젠 후반 막판까지도 문제없다”며 “이번 포항전도 벤치에서 교체 의향을 물어보는데 힘이 남아 있었다. 계속 뛸 수 있다고 했고 이기형 감독님이 기회를 줬다”고 했다. 그는 “운동효과가 있는 것 같다. 90분 동안 뛰면서 모든 걸 쏟아내면 뿌듯하다. 매번 풀타임을 뛰는 선수들은 모르는 기쁨”이라며 웃었다.  

인천은 이윤표 최종환 한석종 김용환 등이 ‘체력왕’으로 손꼽힌다. 송시우는 “윤표형, 종환이형은 고참인데도 항상 풀타임을 소화한다. 형들을 보면서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며 “동기 용환이에게 비결을 물어봤는데 별다른 게 없다더라. 웨이트 트레이닝도 안하는데 잘 뛰는 걸 보면 질투가 난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최근 상주 상무, 포항을 꺾고 올시즌 첫 연승을 달린 인천은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승강제 실시 후 한 번도 강등되지 않은 ‘생존왕’의 저력이다. 인천 선수단은 다음달 10일 안방 광주FC전까지 약 3주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짧은 휴가를 받았다. 송시우도 고향 경남 마산에 내려가 오랜만에 집밥을 먹었다. 그는 “맛있는 것 먹고 푹 쉬면서 힘을 충전했다”고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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