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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부터 러시아까지’ 험난했던 월드컵 진출사

기사승인 2017.09.06  09: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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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팀이 6일 우즈벡전 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신태용호 통산 10번째 본선행 확정
1990년 대회 예선이 역대 가장 무난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한국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최초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후 한동안 월드컵과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는 단골손님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현 대표팀도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연속 진출 기록으로는 브라질(21회) 독일(16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1회) 스페인(10회)에 이어 6번째다. 축하받을만한 업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한국은 A조에서 이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B조에서는 일본이 일찌감치 본선에 올랐다. 월드컵까지 가는 길은 언제나 험난했다. 본선 진출 역사를 되짚어봤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 대한해협 건너온 승전보

6‧25 전쟁이 끝나고 채 1년도 안 된 1954년 3월. ‘한국땅에 일본인의 발을 들일 수 없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대표팀은 원정으로만 2경기를 치렀다.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1차전에서 정남식(2골) 최정민(2골) 최강석의 골로 5-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일본땅에서 이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 숙적 꺾고 32년 만에 진출

스위스 대회 이후 3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당시 차범근, 허정무, 박경훈, 변병주, 김주성 등이 속한 대표팀은 역대 최강으로 불렸다. 이때도 숙적 일본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도쿄에서 열린 1차전에선 정용환과 이태호의 골로 2-1 승리를 따냈고 잠실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허정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 무패로 2회 연속 본선행

‘아시아의 호랑이’로 군림하던 시절이다. 1차 예선을 6전승 25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통과했다. 최종예선에서도 3승 2무를 거두며 1위로 이탈리아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최순호, 김주성, 황보관, 황선홍 등을 앞세운 공격진은 무서운 기세로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 도하의 기적

한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에 3-0으로 이기고도 웃지 못했다. 같은 시간 열린 일본과 이라크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결정되기 때문. 이라크가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일본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승점이 같아진 일본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월드컵에 진출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 도쿄대첩 기세 이어

카자흐스탄과 우즈벡을 가뿐하게 꺾으며 최종예선을 시작한 한국은 ‘도쿄대첩’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1997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서정원의 동점골, 이민성의 역전결승골로 일본을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이후 아랍에미리트, 우즈벡을 잡으면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 예선 없이 4강 신화 초석 다져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한국은 예선 기간 4강 신화의 초석을 다졌다. 두바이컵, LG컵 4개국 친선대회,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국제 대회에 나섰고 체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크로아티아 등과 친선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때 프랑스와 체코에 0-5로 대패하며 거스 히딩크 감독에겐 ‘오대영’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 외국인 감독 수난 시대

월드컵 준비부터 본선까지 외국인 감독만 3명이 거쳤다. 2차 예선에서 몰디브와 0-0으로 비기는 등 졸전을 펼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중도 경질됐다. 후임 조 본프레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본선에 올랐지만 마찬가지로 경기력 논란으로 물러났다. 결국 본선 무대에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 박지성 동점골로 남북한 동반 출전

최종예선 B조에서 일찌감치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과 만났다. 이란은 한국을 꺾으면 본선에 오르는 상황. 한국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박지성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덕분에 북한이 조 2위 자리를 차지하며 남북한이 함께 월드컵에 진출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 이란보다 한 수 아래가 된 한국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뿐만 아니라 4년 전에도 한국은 이란에 한 수 아래였다. 이란과의 최종예선 2경기에서 모두 무릎을 꿇으며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조광래 감독이 중간에 경질됐고 최강희 전북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은 우즈벡과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차에서 1점이 앞서 조 2위로 겨우 월드컵에 진출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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