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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히딩크, 15년 만에 또 ‘월드컵 악연’

기사승인 2017.09.07  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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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이 7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K리그 MVP 뽑혔지만 대표팀서 외면
감독으로 본선행 이끌고도 ‘돌발변수’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또 한 번 ‘악연’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전‧현직 감독 거스 히딩크(71‧네덜란드)와 신태용(47)의 묘한 평행선이다. 

한국은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6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를 지켰다. 9회 연속이자 아시아 최초 본선 10회 진출 위업이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 후임으로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이 어렵사리 러시아행 티켓을 땄다. 

대한축구협회는 신 감독을 임명하면서 계약기간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라고 밝혔다. 대신 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된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한국 대표팀은 이란, 우즈벡과 연속 무득점 무승부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으나 어쨌든 본선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신 감독도 내년 러시아를 바라보게 됐다.

그러나 돌발 변수가 생겼다. 히딩크 감독의 등장이다. 거스히딩크재단 관계자가 미디어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다시 이끌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러시아행이 결정되고 몇 시간 뒤였다. 이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이 지난 6월부터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보였으며 연봉 액수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협회는 신 감독과의 계약 등을 이유로 히딩크 감독 선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중은 히딩크에 환호하고 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지도자다. 동시에 신 감독의 ‘용퇴’를 촉구하는 분위기다. 일부 언론은 이번 월드컵은 히딩크에게 맡기고 신 감독은 코치로 더 배우라는 구체적 방안까지 내놨다. 

월드컵으로 얽힌 두 번째 악연이다. 신 감독은 선수 시절 2002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2001년 성남 일화 소속으로 K리그 36경기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신 감독은 “당시 월드컵에 나선 32개국 중 직전 시즌 자국리그 MVP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건 나까지 딱 2명이라고 들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기를 꿈꿨다. A대표팀 소방수로 투입된 뒤에도 “감독으로 월드컵에 나서 선수 시절 한을 풀겠다”는 의욕을 보였고 실제로 어려운 상황을 딛고 예선 통과를 지휘했다. 그런데 갑자기 히딩크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물론 협회에서 감독 교체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신 감독의 뒤에는 당분간 뗄 수 없는 그림자가 따라붙게 됐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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