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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51년 선배’ 김호가 본 동향 후배 김민재

기사승인 2017.09.08  1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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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이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통영 출신 김호 전 월드컵 대표팀 감독
“모든 역량 갖춘 재목… 순발력은 키워야”

[용인=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지낸 김호(73) 용인축구센터 총감독이 김민재(21‧전북)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에 뽑혔지만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6일)에서 잇따라 0-0 무승부에 그쳤다. 가까스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많은 팬의 지탄을 받았다.

그래도 박수를 받은 선수는 있었다. 이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철벽같이 후방을 지켰다. 20세를 갓 넘긴 선수에게 ‘홍명보를 이을 재목’이라는 찬사가 뒤따랐다.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가 오히려 김영권을 컨트롤 하더라”라는 말로 칭찬을 대신했다. 올해 K리그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클래식(1부) 선두 전북에서도 주전(25경기 2골)을 꿰차며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올랐다.

1994년 미국월드컵 대표팀을 이끈 김호 총감독은 경남 통영 출신이다. 김민재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인구 13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그동안 김호곤, 고재욱, 김도훈 등 국가대표가 여럿 배출됐다. 김 총감독은 “오랜만에 대표 선수가 나와 아마 통영에 현수막이 꽤 걸렸을 것”이라며 웃었다.

   
▲ 김호 용인축구센터 총감독. 

김호 총감독은 선수 시절에 김민재와 같은 포지션인 중앙수비수였다. 51년 전인 1966년 만 22세 때 A매치에 데뷔해 1972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80경기를 뛰었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은 떨리게 마련인데 김민재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기특하다”고 했다.

칭찬이 이어졌다. 그는 “김민재는 투지, 대인방어 능력, 제공권 장악 등 수비수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다만 “순발력이 조금은 부족하다. 발재간이 화려하고 빠른 공격수에게 쉽게 당할 수도 있다. 스텝 훈련 등으로 순발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간 국가대표 수비수가 중국 슈퍼리그로 대거 진출했다. 이번 최종예선 명단에 포함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기희(상하이 선화)도 중국에서 뛰고 있다. 이들은 한때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에서 뛰면 실력도 덩달아 떨어진다는 ‘중국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민재도 몇 년 뒤 중국 자본에 팔려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노력하기 나름’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축구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 나쁘게만 봐서는 안된다”며 “중국이든 어디든 무대에 상관없이 노력만큼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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