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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와 우승 맞바꾼 임재혁 “U-20 월드컵 목표”

기사승인 2017.09.09  19: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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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갈고 임재혁.

문체부장관배 우승 주역 신갈고 MF
“이승우처럼 한 방 갖춘 선수 되겠다”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또 이가 부러져도 U-20 월드컵에 나갈 수만 있다면 괜찮습니다.”

신갈고 3학년 임재혁(18)은 약 한 달 전 앞니와 우승컵을 맞바꿨다. 경남 고성에서 열린 예산FC와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전에서 전반 상대 선수와 얼굴을 부딪쳤다. 잠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후반전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앞니가 부러진 걸 알았지만 다시 경기장에 들어갔다. 다행히 팀은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갈고는 지난달 5일 열린 결승에서 창원기계공고를 1-0으로 눌렀다. 약 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임재혁은 첫 경기인 언남고전(2-1)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총 3골을 넣으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회가 끝난 뒤에야 부러진 이를 치료했다. 

임재혁은 악바리다. 수백 개의 계단 뛰기, 모래사장 구보 등 강도 높은 신갈고의 체력 훈련을 늘 선두권으로 통과한다. 몸을 사리지도 않는다. 주로 날개로 뛰는데 발재간이 좋아 밀착 수비가 붙지만 오히려 몸싸움을 즐긴다.

   
▲ 신갈고 임재혁(오른쪽)이 지난달 5일 창원기계공고와의 문체부장관배 결승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시작부터 축구가 즐거웠다. 임재혁은 2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갔다. 8살 때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년 시절을 중국에서 보내 친구가 없었다. 공을 차며 외로움을 털어버렸다. 임재혁은 “축구를 하면서 친구를 사귀기 시작했다. 축구 덕분에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좋아하는 축구를 열심히 하다 보니 실력도 쑥쑥 자랐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다. 2014년 난징 하계청소년올림픽과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4개국 친선대회 등에 출전했다. 신갈고 이기범 감독은 “타고난 재능에 성실함까지 갖춘 재목”이라며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임재혁은 오는 12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하는 U-18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U-18 대표팀은 2년 뒤에 열리는 U-20 월드컵을 겨냥한 팀이다. 임재혁도 U-20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는 “이승우처럼 한 방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U-18 대표팀에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앞둔 정우영(인천대건고), 춘계고등연맹전과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전세진(매탄고), 스페인에서 성장 중인 이강인(발렌시아) 등 공격진에 쟁쟁한 선수가 많다. 임재혁은 “동료로 친구로 지내왔지만 경기장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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