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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지언학 “김민재 보며 용기 얻는다”

기사승인 2017.09.10  07: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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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천안시청전에서 활약 중인 김해시청 지언학(오른쪽). /사진제공: 내셔널리그

지난해 경주한수원 입단 동기
올해 프로와 실업무대로 갈려
“우승 집중한 뒤 기회 잡겠다”

[천안=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안 부럽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죠.”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공격수 지언학(23)은 지난해 실업팀 입단 동기인 김민재(21·전북 현대)가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부럽기도 하지만 김민재를 보며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지언학은 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2위 김해시청과 3위 천안시청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몇 시간 앞선 경기에서 선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대전코레일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경주한수원과 승점(43)이 같은 김해시청이 천안시청을 꺾는다면 단독 1위로 오를 절호의 기회였다. 4연승 중인 천안시청의 추격도 막을 수 있었다. 

지언학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윙포워드지만 올해는 윤성효 감독 밑에서 중앙에 서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짧은 패스를 이용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9분 지언학이 내준 패스를 김민규가 달려들어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36분에는 지언학의 위력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득점에 실패한 김해시청은 전반 39분 조형익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이관용에게 헤딩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지언학은 후반 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낸 뒤 침착한 마무리로 추격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김해시청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해 1-2로 졌다. 지언학은 후반 34분 교체 아웃됐다. 

   
▲ 지난달 31일 이란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왼쪽).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지언학은 “꼭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스페인에서 뛰다 지난해 경주한수원에서 실업무대에 발을 내디딘 그는 올시즌 김해시청으로 이적했다. 21경기에 나와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솔직히 간절함이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는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 경주한수원에 함께 입단한 김민재가 올해 K리그 클래식 명문 전북에 입단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모습도 큰 자극이 됐다. 김민재는 최근 태극마크를 달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선발로 나와 무실점 수비력으로 월드컵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김민재와 지언학은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23세 이하(U-23) 대표팀 출신이기도 하다. 리우올림픽 최종 명단에는 둘 다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언학은 “얼마 전까지 같이 뛰었는데… 솔직히 부러웠다”고 말한 뒤 “민재를 보며 나도 언젠가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치열한 순위 싸움에 집중하느라 김민재에게 연락하지 못했다는 지언학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축하해 줄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 기회를 얻으려면 지금 김해시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올시즌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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