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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래 받고 떠난 마그노 “한국인 정 못 잊어”

기사승인 2017.09.11  00: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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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뛰다 UAE 알 샤르자로 이적한 마그노.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UAE 알샤르자 이적한 제주 골잡이
“한국서 꿈 이뤄, 팬으로 제주 응원”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헹가래는 처음 받았죠. 한국인의 정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채 1년을 머물지 않은 땅. 그래도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얻었다.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클래식(1부) 무대를 누빈 공격수 마그노(29‧브라질)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샤르자로 이적했다. 그는 10일 한국을 떠나 UAE로 넘어갔다. 

마그노는 출국 하루 전인 9일 K리그 고별전을 치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0-0 무)에 선발 출격해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꼭 골을 넣고 떠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마그노는 지난해 12월 제주와 계약했다. 올해 3월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1-0 승)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그 뒤 22경기 8골 2도움을 더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을 넣으며 실력을 뽐냈다. 그 덕에 중동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많은 추억을 남겼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마그노는 인성이 참 좋다. 동료들과 잘 지냈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도 “이마가 넓어 팀 내에서 ‘마빡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 올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마그노.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서울전이 끝나고 선수단은 마그노를 헹가래 쳤다. 조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 다른 팀에 가서도 잘하라는 의미”라고 했다. 자국(브라질) 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뛴 마그노는 “어느 나라, 어느 팀에서도 이 정도로 축복 받은 적이 없다”며 감격했다.

알 샤르자는 거액의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노는 “프로선수로서 놓치기 힘든 기회였다. 시즌 중임에도 이적을 허락해준 조성환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또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K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남길 수도 없었다”며 고마워했다.

“한국에서 축구를 많이 배웠습니다. 제주에서 기회를 얻었고 꿈을 이뤘죠. 매번 응원해준 팬들도 고맙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정이 그리울 거예요. 또 한국 카레(커리), 정말 맛있는 카레가 한국을 떠나서도 계속 생각날 것 같습니다(웃음).”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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