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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고 정상 비결 ‘체력 다지고 머리 맞대고’

기사승인 2017.09.11  1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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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갈고 선수단. 맨 왼쪽이 이기범 감독, 맨 오른쪽 두 번째가 김호 용인축구센터 총감독.

지난달 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차지
선수들, 계단-모래사장 뛰며 지옥훈련
김호 총감독 등 지도자들은 매일 회의

[용인=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용인축구센터에서 훈련하는 신갈고는 그동안 이범영(29·강원) 오재석(27·감바 오사카) 석현준(26·트루아) 김진수(25·전북) 등 국가대표 선수를 여럿 배출했다. 최근 몇 년 간 침체기를 겪었지만 지난달 초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우승을 차지하며 약 5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언남고, 평해정보고, 광문고, 예산FC, 인창고 등을 연파했고 창원기계공고와의 결승에서 이규혁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선수는 몸을 썼고 지도자는 머리를 썼다. 신갈고는 대회를 앞두고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옥훈련’을 했다. 300개가 넘는 용인 현충탑 계단을 밥 먹듯이 오르내렸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기범 신갈고 감독은 “매일 경기가 열리고 심지어 여름이기 때문에 체력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통했다. 전술의 핵심은 전방 압박.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 대회 초반 몇몇 축구인은 신갈고의 경기를 보며 “저러다가 대회 후반부에 못 뛴다”며 혀를 찼지만 신갈고는 결승까지 지치지 않았다. 3학년 미드필더 임재혁은 “정말 힘들었지만 체력 훈련이 아니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다.

   
▲ 창원기공과의 문체부장관배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신갈고 선수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짠 계획 덕분이다. 용인축구센터에는 용인FC원삼, 용인FC백암 등 중학교 2개 팀도 함께 생활한다. 3개 팀 선수만 100명이 넘고 지도자만 14명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 대표팀과 수원 삼성 초대 감독 등을 맡은 김호 감독은 2015년 6월 용인축구센터 총감독직에 앉았다. 그는 넘치는 인력을 활용할 방법을 찾았다.

본관 2층에 회의실을 만들었다. 매일 아침 지도자들이 모여 1시간씩 의견을 나눈다. 개인 능력, 팀의 보완점,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까지 다룬다. 계단과 모래사장 뛰기 등 체력 훈련법도 이 회의에서 나왔다. 1년짜리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단기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영상 분석도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용인축구센터의 컨트롤 타워인 셈이다.

이기범 감독은 “지도자도 부족한 점이 많다. 특히 김호 감독님의 노하우는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다”며 “지도자끼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해결책도 쉽게 나온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힘을 합쳐 신갈고를 꾸준하게 강팀으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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