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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쌕쌕이' 정재권이 가르친 드리블러 윤용호

기사승인 2017.09.12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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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윤용호가 10일 전남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뒤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전남전 깜짝 데뷔골 터트린 수원 신인
2년간 한양대서 단점 보완 후 프로행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드리블은 자신 있습니다.”

데뷔골을 맛본 K리그 클래식(1부) 수원 삼성의 신인 공격수 윤용호(21)는 장기를 드리블이라고 밝혔다. 선수 시절 이름난 드리블러였던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밑에서 갈고닦은 기술은 프로에서도 통했다. 

윤용호는 지난 10일 전남전(3-0 승)에서 전반 16분 골을 터트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시즌 두 번째 출전이자 첫 선발 경기에서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과감한 돌파가 돋보였다. 산토스의 패스를 받아 빠른 드리블로 중앙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는 지난달 수원과 A대표팀의 연습경기(2-1 수원 승)에서도 2골을 터트려 주목 받기도 했다. 어디서 이런 당찬 신인이 나왔는지 많은 팬이 궁금해 하고 있다. 

수원 산하 U-18팀 매탄고를 나온 윤용호는 지난해까지 2년 동안 한양대에서 정재권 감독의 가르침을 받았다.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정 감독은 윤용호를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기용했다.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스트라이커, 날개, 섀도 스트라이커 등 공격 전 포지션에 세웠다. 정 감독은 “드리블뿐만 아니라 볼 키핑이 뛰어났고 방향 전환도 능했다. 좁은 공간을 쉽게 뚫고 나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단점도 있었다. 드리블을 과신했다. 공을 끌다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입학 첫해 U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이유다. 선수 시절 쾌속 드리블을 자랑해 ‘쌕쌕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 감독은 해법을 알고 있었다. 간단했다. 윤용호를 경기에 계속 내보냈다. 스스로 해답을 찾으라는 의미였다.

고민의 시간을 보낸 뒤 윤용호의 플레이는 한층 성숙해졌다. 동료를 이용할 줄 알게 되면서 드리블 위력은 배가됐다. 공격 포인트도 늘었다. 덕분에 2학년이 끝난 뒤 수원의 부름을 받게 됐다. 

   
▲ 윤용호를 2년 동안 가르친 정재권 한양대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정재권 감독은 제자가 1년 더 학교에 남길 원했다.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윤용호의 자신 있다는 장담에 수원으로 보냈다. 장담과 달리 윤용호는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포지션에 조나탄 산토스 다미르 등 좋은 선수가 많아 좀처럼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컸다. 훈련에 매진했다. 최근 A대표팀과의 연습경기와 거제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 5월 데뷔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다. 그것도 선발이었다.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이 자랑하는 드리블을 활용해 골까지 터트렸다. 

정재권 감독은 전남전 후 제자의 전화를 받았다. 밝은 목소리가 반가웠다. 정 감독은 윤용호에게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어려움은 계속 찾아온다. 이를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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