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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재수생 김정민 “이번엔 꼭”

기사승인 2017.09.14  1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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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8 대표팀 미드필더 김정민.

유일한 고교 선수로 기대 모았지만
국내서 열린 대회 최종명단서 탈락
“수비력 보완해 2년 뒤에는 웃겠다”

[파주=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솔직히 털어내는 데 꽤 오래 걸렸다.”

금호고(광주FC U-18) 3학년 미드필더 김정민(18)은 지난 4월 크게 낙담했다.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떨어졌다. 유일한 고등학생 선수로 꾸준히 소집 훈련에 참가해 주변의 기대가 컸다. 지난해에는 영국 <가디언>이 뽑은 1999년생 세계 유망주 6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에 미끄러졌다. 

지인들은 “다음 기회도 있으니까 괜찮다”며 김정민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정민은 2년 뒤 열리는 U-20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 그는 “마음이 아팠지만 국민으로서 U-20 대표팀을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밝혔다. 신태용 현 성인 대표팀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은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김정민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12일부터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이다. U-18 대표팀은 2년 뒤 열리는 U-20 월드컵을 겨냥한 팀이다. 오는 18일 스페인 말라가로 출국해 멕시코 U-17, 코스타리카 U-17 대표팀 등과 친선 경기를 한다. 다음 달 말에는 파주NFC에서 아시아 U-19 챔피언십 예선이 열린다.

   
▲ 지난 12일 파주NFC에서 훈련 중인 김정민.

정정용 감독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불렀다.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지난 일은 잊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약 5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김정민은 “이제는 탈락 후유증도 거의 사라졌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 뽑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무래도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요새는 수비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웃었다.

또래와 공을 차니 마음도 편하다. 김정민은 U-20 대표팀 막내로서 장비를 챙기는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았다. 그는 “현재 대표팀에는 예전부터 함께 알고 지낸 동료도 많고, 동갑내기끼리 지내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다”고 밝혔다.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배가 됐다. 2015년 칠레 U-17 월드컵에 출전한 김정민은 “월드컵은 정말 다른 무대다. 공기부터 다르고, 긴장 때문인지 숨이 턱턱 막힌다. 꼭 다시 뛰어보고 싶은 대회”라며 “지난번 탈락은 잊고 2년 뒤를 목표로 잡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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