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시시콜콜 축구] 득점시간 기록은 왜 제각각일까?

기사승인 2017.10.14  01:24:15

공유
default_news_ad1
   
▲ 안산 라울이 지난달 17일 수원FC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축구는 초(秒)가 없는 세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모든 기록을 분(分) 단위로 끊는다. 2002년 월드컵 3~4위전에서 터키 공격수 하칸 쉬퀴르가 전반 10초 만에 한국 골문을 가른 역대 최단시간 골도 공식 기록은 1분이다. 만약 A라는 선수가 전반 9분 29초에 골을 넣었다면 그 기록은 9분일까 10분일까. 

▲ 심판은 ‘올림’

심판은 A선수의 득점을 전반 10분으로 기록한다. 전 세계 공통이다. FIFA 심판 규정이 ‘올림’이기 때문이다. 9분 1초든 9분 59초든 기록은 10분이다. 강치돈 FIFA 심판강사 겸 대한축구협회 전임 심판강사는 “골은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순간이고, 심판은 그 시간대에서 올림을 해서 기록한다. 1990년대까지 반올림이었지만 이후 바뀌었다”고 했다. 

▲ 대한축구협회는 ‘반올림’

대한축구협회는 A의 득점을 9분으로 기록한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의 기록원이 30초를 기준으로 반올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와의 평가전(2-4 패)에서 수비수 김주영의 2차례 자책골은 중계방송사 화면에 표시된 시간 기준으로 후반 9분 18초, 10분 58초에 나왔는데 협회의 공식 기록은 각각 후반 9분과 11분이었다. 

   
▲ 2014년 월드컵 4강 브라질-독일전 스코어 보드. /사진 출처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 프로축구연맹은 ‘기록원 재량’

K리그는 9분일 수도, 10분일 수도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현장 기록원의 재량”이라고 밝혔다. A의 골은 기록원이 버림이나 반올림을 하면 9분이고 올림을 하면 10분이다. 각종 언론 매체도 마찬가지다. 대신 연맹은 경기 시작 후 1분 내 터지는 골은 최단시간 골 기록을 남기기 위해 직접 카운트를 한다. K리그 역대 최단시간 골은 2007년 인천 방승환이 포항전에서 기록한 11초다.

▲ 오차 2분 이상일 땐 협의해서 통일

심판과 각 단체의 기록원 외에도 경기감독관이 주요 사항을 기록한다. WK리그 등 국내 여자축구를 담당하는 김재희 감독관은 “기록의 오차가 있을 수 있어서 경기 후 심판, 기록원과 서로의 기록을 비교한다”고 했다. 차이가 2분 이상이면 심판의 기록을 따르는 편이라고. 강치돈 강사는 “축구는 육상 같은 기록의 스포츠가 아니다보니 초 단위로 기록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심판과 각 단체의 기록이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1분을 넘지는 않는다”고 했다. 

▲ VAR 활용시엔 어떻게?

최근 축구계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도입된 곳이 많다. 지난 5월 한국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이어 K리그 클래식(1부)도 7월부터 VAR을 활용하고 있다. VAR로 득점 등 주요 상황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되면 어느 시점으로 기록이 남을까. 강치돈 강사는 “VAR 이전 시점”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17일 인천-서울전을 보면 쉽다. 당시 인천 송시우가 후반 42분 골을 넣었고 주심은 VAR로 3분이 지난 뒤 최종 득점 선언을 했는데 연맹 공식 기록은 42분으로 남았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칼럼 전체보기

1 2 3
item3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