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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 “정말 한국과 만날 줄이야”

기사승인 2017.10.25  1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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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아 U-23 챔피언십 예선.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내년 1월 U-23 챔피언십 같은조 편성
베트남, 최하위로 꼽히지만 이변 노려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잘 아는 것과 이기는 것은 다른 문제이긴 한데….”

박항서(58) 베트남 A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정말로 한국과의 만남이 성사되자 마음이 복잡하다. 부담스러우면서도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 내년 1월 9~27일 중국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 U-23 챔피언십 본선 조추첨을 했다. 16개국이 4개조로 나뉜 가운데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호주 시리아 베트남과 D조에 편성됐다. 

김봉길 감독은 “모두 예선을 거쳐 올라온 나라다. 쉽게 볼 상대가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이기지 못할 나라도 없다”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자신했다. 

하지만 상대국 면면이 만만치 않다. 호주는 아시아에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국이다. 시리아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조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는 선전으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과 지난 7월 대회 예선에서 맞붙어 2-1로 간신히 승리해 조 1위를 차지했다. K리그 강원FC에서 뛰는 쯔엉이 핵심 선수인 베트남은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더구나 베트남은 한국을 잘 아는 지도자가 최근 지휘봉을 잡았다. 박항서 감독이다. 지난 11일 베트남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했다. 박 감독은 성인 대표팀은 물론 U-23 대표팀도 이끈다. U-23 대표팀은 내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박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만들었다.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거쳐 경남, 전남, 상주 등 프로팀을 맡았다. 올해는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을 지휘해 지난 6월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궜다. 

   
▲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취임 기자회견 후에도 한동안 창원시청을 지휘했다. 내셔널리그를 끝까지 마무리하고 현재 충주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서 팀을 결승에 올라 놓았다. 26일 K3리그 전주시민구단과의 결승전은 최영근 코치가 선수들을 이끈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하루 전인 24일에 열린 대전코레일과의 준결승이 고별전이 된 박항서 감독은 “현지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최영근 코치와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 믿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창원시청의 우승을 자신했다. 

이제부터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직에만 집중한다. 박 감독은 U-23 챔피언십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베트남은 4번 시드다. 조 최약체라는 뜻”이라며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다. 전력 파악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이겨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박 감독은 “김봉길 감독은 친한 후배이기도 해 (성향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잘 안다고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감독은 베트남 사령탑 선임 직후 각종 대회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웬만해선 피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람과 달리 거짓말처럼 한국과 맞붙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전력이 약해도 베트남 선수들 능력이 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U-23 챔피언십까지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며 한 번 이변을 일으켜 보겠다고 다짐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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