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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걷어차던 그 손흥민이 이제 아니다

기사승인 2017.11.15  0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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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팀과 팬 먼저 생각 성숙한 모습
평가전 맹활약 후에도 “더 노력”

[울산=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열린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와의 평가전에서 확 바뀐 모습을 보였다. 날개에서 스트라이커로 변신했지만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콜롬비아전(2-1)에서 2골을 뽑아냈고 세르비아전(1-1)에서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무려 6차례 유효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 톱 체제’에서 신태용호는 5경기 만에 첫 승리도 거뒀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뛰면 골문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기회가 자주 온다”며 “측면보다는 중앙이 공간이 넓어 움직이기 편하다. 또 이재성(전북) 권창훈(디종) 등 2선에서 좋은 패스를 주는 선수도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약 1년 만에 필드골을 터뜨렸다. 소속팀에서는 꾸준히 득점했지만 대표팀에만 오면 부진하다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손흥민의 발끝이 무뎌지자 대표팀도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개인과 팀에 동시에 쏟아지는 쓴소리를 들으면서 손흥민은 마음고생을 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훌훌 털어냈다.

   
▲ 세르비아전에 나선 손흥민.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는 후문도 들린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도중 교체 아웃 당하자 물병을 걷어찼다. 남다른 승리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당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불손한 태도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팀 분위기를 해치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과거 손흥민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인터뷰도 거부한 채 혼자 분을 삭이곤 했다”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은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한다. 그는 “대표팀에 오면 소속팀에서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나보다 팀의 경기력이 좋아져서 기쁘다. 이번 평가전을 치르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성용도 치기 어린 발언을 종종 했다. 손흥민도 점점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2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손흥민과 대표팀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따뜻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안주하지 않고 칭찬을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에 잘했다고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팬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다. 월드컵에서는 모든 국가가 우리보다 잘한다. 다른 팀보다 2~3배는 더 열심히 준비해야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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