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현장’ 강조한 새 임원진, 소외된 곳과 소통 기대

기사승인 2017.11.18  09:21:41

공유
default_news_ad1
   
▲ 홍명보 협회 전무가 17일 첫 공식 업무로 선진형 학교 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TF팀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 등 협회 신임 집행부 출범
유소년 등 아마추어축구 관심 한목소리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행정 업무에 반영하겠다.”

대한축구협회 53대 집행부가 17일 공식 출범했다. 행정 업무를 총괄할 홍명보(48) 전무이사는 임기 중 반드시 이뤄야할 것을 언급하며 학원축구 등 유‧청소년의 환경 개선을 첫손에 꼽았다. 인 대표팀이 곧 한국축구 전체로 인식되는 현실에서 그동안 소외된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쏟겠다는 의미다. 첫 공식 업무도 이날 오후 중등축구연맹 관계자들과의 선진형 학교 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회의였다. 

최근 협회 인사-조직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이 유소년과 청소년 담당 인력의 증가다. 유소년축구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유스전략본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 유스연구팀, 교육팀, 여자축구 발전팀 WOW(Women’s football Organization toward to the World)를 뒀다. 그리고 한국축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박지성(36)을 초대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 협회는 기술위원회를 감독선임위원회와 기술발전위원회로 분리했다. 감독선임위원회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기술발전위원회는 그 아래 연령별 대표팀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업무를 맡는다. 종전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과 퇴임 등과 관련돼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이 수시로 교체돼 지속적 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김호곤 위원장 체제에서는 유소년과 여자 담당 기술위원이 아예 없었다. 

   
▲ 기술발전위원회를 이끌 이임생 위원장.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를 진두지휘할 이임생(46) 위원장은 “그동안 유‧청소년 담당자들이 이룬 것들을 파악한 뒤 박지성 본부장 등 주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서 유망주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프로팀 지도자 생활을 한 이 위원장은 “8년 간 해외서 지내다 한국에 왔는데 제도와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신임 부회장으로 합류한 최영일(51) 전 동아대 감독은 학원‧클럽 등 아마추어 리그 관장과 제도 개선을 담당한다. 기존 조병득 부회장을 돕는 자리다. 최 부회장은 학교팀을 이끈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부지런히 현장을 돌면서 의견을 듣겠다. 조병득 부회장과 힘을 합쳐서 발전적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부회장의 말처럼 문제가 산적했다. 2009년 출범한 초‧중‧고교 주말리그는 현장 지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초등과 중학부 왕중왕전은 올해를 끝으로 폐지됐다. 권역리그도 없애자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유소년(초등) 8인제 도입도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 U리그는 ‘C제로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골든에이지’도 실효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 초등 왕중왕전 결승전. 올해를 끝으로 폐지됐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그간 협회는 유‧청소년 유망주 육성과 관련해 유럽 등 축구선진국의 시스템을 본 땄다. 하지만 국내 실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과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 유소년축구 관계자는 “월드컵이 한 번씩 열릴 때마다 협회의 유소년 정책도 바뀐다. 스페인이 우승했을 때는 스페인식, 독일이 우승하면 독일식”이라며 주먹구구식 정책을 비판했다. 협회와 현장의 소통 부족에 애꿎은 선수들만 갈팡질팡했다. 

이번 개편으로 유‧청소년과 연령별 대표팀을 전담하는 인력이 증가했다. 신임 임원진도 발로 뛰며 현장 지도자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명보 전무는 비상근직 박지성 본부장 역시 국내와 외국의 현장을 오가며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대회 결승전에만 나타나 기념사진만 찍고 떠나는 ‘높으신’ 임원이 아닌 낮은 곳에서 소통하는 집행부를 기대한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7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시시콜콜 축구 전체보기

1 2 3
item3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