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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만에 데뷔골’ 스웨덴 신예 골잡이 떴다

기사승인 2018.01.08  1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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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름베리가 골을 넣고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에스토니아전 1-1 무승부를 알린 스웨덴축구협회 홈페이지.

에스토니아전 ‘깜짝 활약’ 홀름베리
흙 속 진주 찾겠다던 감독도 흡족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스웨덴 축구대표팀에 ‘신데렐라’가 탄생할까. 자국리그 공격수 칼 홀름베리(25‧노르쾨핑)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얀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에스토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새해 첫 A매치에서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갔지만 홀름베리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지난 3일부터 UAE에서 전지훈련 중인 스웨덴은 오는 6월 18일 한국과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1차전을 치른다. 

스웨덴은 이번 전지훈련에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주력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다. 대신 시즌이 끝난 자국리그, 휴식기 중인 덴마크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총 23명 선수 중 A매치 14경기를 뛴 오스카 르비츠키(말뫼) 외에는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가 없다. 이날 전까지 A매치 경력이 없는 선수가 9명, 1경기를 뛴 선수가 7명이었다. 

에스토니아전에서 폰투스 달베리(GK) 구스타프 닐손(FW) 등 5명이 선발 출격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스웨덴이 89위 에스토니아에 후반 13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후반 28분 홀름베리를 투입했다. 그 역시 A매치 첫 출전이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에 사고를 쳤다. 홀름베리는 켄 세마(외스테르순드)와의 2대1 패스로 찬스를 만든 뒤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소속팀 노르쾨핑에서 스웨덴 1부리그 30경기 14골을 터트린 골 결정력을 대표팀에서 과시했다. 스웨덴 언론 <익스프레손>은 ‘노르쾨핑의 슈팅왕이 날아올랐다’며 홀름베리의 데뷔골을 축하했다. 

   
▲ UAE 전지훈련으로 흙속 진주를 발굴하겠다고 한 안데르손 감독. /사진 출처 : 익스프레손 홈페이지

홀름베리(181cm 64kg)는 기존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마르쿠스 베리(184cm 75kg)보다 체격은 작지만 나이는 7살이나 어리다. UAE리그 알아인에서 활약 중인 베리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서만 8골 터트렸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가운데 간판 골잡이로 활약한 베리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생겼다. 

이번 전지훈련으로 새얼굴을 찾겠다고 공언한 안데르손 감독도 홀름베리의 활약을 반겼다. 그는 “에스토니아전이 진짜 대회였다면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기 내용엔 아쉬워하면서도 “후반전은 좋았다. 멋진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골을 만들었다. 홀름베리는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홀름베리의 골을 도운 세마를 향해서도 엄지를 세웠다. 홀름베리와 동갑인 세마는 에스토니아전이 2번째 A매치로, 후반 19분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안데르손 감독은 “세마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말로 독려했다. 

스웨덴은 11일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에스토니아전에서 깜짝 활약을 한 홀름베리는 “덴마크전도 재미있을 것이다. 우리팀이 어떤 경기를 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재림 기자 jami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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