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입대 김민우 “군 생활 잘하겠다” 거수경례

기사승인 2018.01.15  11:54:56

공유
default_news_ad1
   
▲ 김민우가 15일 군 입대를 앞두고 거수경례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해 맹활약 뒤로하고 15일 논산 입소
“러시아 월드컵 출전하는 군인선수 될 것”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거수경례 제대로 했나요. 가서도 잘해야 하는데.”

연습은 안 했다는데 자세는 꽤 나온다.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김민우(28)가 앞으로 21개월 동안 군인으로 지낸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 수원 삼성과 A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민우가 15일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다. 약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후 내년 10월 14일까지 상주 상무에 몸 담게 된다. 

군 입대를 앞두고 김민우는 “얼굴은 밝지만 속으로는 고민이 많다. 많은 이가 군 생활을 조언해줬는데 특히 김은선(수원) 선배는 ‘너 자신을 내려놔야 한다’고 하더라. 인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잘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 김민우가 지난해 7월 제주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7년 동안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뛴 그는 지난해 이맘때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는 처음이었지만 금방 팀의 핵심 전력이 됐다. 라이벌 서울과의 개막전 선제골로 K리그 데뷔를 신고하는 등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클래식 라운드 베스트 11에는 10번이나 뽑혔다. 김민우는 “내가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나도 예상하지 못 했다”며 “팀 동료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도와준 덕분이다. 특히 큰 배려를 해준 서정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6골 중 지난해 7월 제주전(1-0 승)에서 장대비를 뚫고 질풍 같은 드리블로 결승골을 터트린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눈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민우는 “비교적 얌전한 도스팬과 달리 수원팬은 정말 열정적이다. 처음에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익숙해지자 이들의 응원처럼 큰 힘이 되는 건 없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수원에서 겨우 1년 보냈는데 정말 오래 뛴 것 같다. 그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상주에서도 열심히 뛰겠다. 혹시나 수원을 상대로 골을 넣어도 수원팬들이 좋게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지난달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 활약 중인 김민우(가운데).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수원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도 지난해 9월 2년 만에 승선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을 시작으로 세르비아와의 평가전과 지난달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까지 계속해서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한창 상승세인 때 입대하게 돼 아쉬울 뿐이다.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면 2월 말이다. 3월에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 선정에 큰 영향을 끼칠 대표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훈련소에서 나와 곧바로 상주에 합류해 운동을 시작해도 평가전 때까지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다. 김민우는 “어쩔 수 없다. 군사훈련 중에도 최대한 노력해 몸을 만들고 수료 후 얼른 컨디션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가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면 월드컵 출전 선수 중 가장 연봉이 적은 선수가 된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러시아전에서 상주 상무 소속의 이근호(현 강원)가 골을 넣었을 때 15만 원도 안 되는 그의 군인 월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우는 “그런 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듣고 보니 재밌다. 연봉과 상관없이 월드컵에서 뛰기만 해도 기쁠 것”이라며 “반드시 월드컵에 나가는 상무 선수가 되겠다. 군 생활도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칼럼 전체보기

1 2 3
item3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