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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버린 경기 오산고, 4강 목표 담금질

기사승인 2018.01.21  2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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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에서 연습경기 중인 오산고.

지난해 몇몇 선수 잘못으로 팀워크 깨져
박현찬 감독 “적당한 규율로 분위기 회복”

[통영=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경기 오산고 박현찬 감독은 올해 ‘호랑이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 지난 12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동계훈련 중인 오산고는 한남대(1-6) 숭실대(3-6) 등과 연습경기를 해 크게 졌다. 한 수 위인 대학팀과의 경기에서 패배는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한다. 그는 “이제부터는 선수단에 항상 긴장감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오산고는 2016년 추계고등연맹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강호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한 듯 보였지만 이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했다. 팀워크가 깨진 탓이었다. 몇몇 고학년 선수가 사생활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퇴출된 선수도 있다. 팀 분위기가 좋을 리 없었고 경기력도 떨어졌다. 

박 감독은 평소 자율을 강조해왔다. 매년 등번호를 선수들끼리 정했고 주장도 투표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박 감독이 직접 지정했다. 밥을 먹을 때도 선배가 먼저 먹고 후배가 나중에 먹는 등 소소한 규칙도 몇 개 만들었다. 박 감독은 “그동안은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선수들은 아직 미성년자다. 자율도 좋지만 팀을 위해서는 적당한 규율도 필요하다”고 했다.

   
▲ 경기 오산고 박현찬 감독.

오산고의 한 선수는 “선배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면서 실망했다.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가 한때 크게 떨어졌다. 지난 일은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미래를 그리자고 했다. 성인이 됐을 때, 프로 선수가 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동계훈련에 임하자고 했고 자신감을 잃지 말고 같이 해보자고 다독였다”고 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2018년을 준비하는 오산고는 실전 경험을 쌓는 중이다. 통영에는 대학팀뿐만 아니라 고교, 실업팀이 훈련 캠프를 차리고 있어 연습경기 상대를 잡기가 수월하다. 박 감독은 “우리는 학기 중에 연습경기를 거의 못 한다. 그래서 동계훈련 때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를 자주 잡는다”고 했다.

박 감독은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우리는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 동계훈련을 하면서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전국대회 4강까지는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년처럼 4강에 먼저 오른 뒤 그 다음 단계인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통영=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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