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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이승엽 “국민타자보다 더 이름 날리겠다”

기사승인 2018.02.15  0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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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고 이승엽.

경남 U-18 진주고 다재다능 공격수
춘계연맹전서 ‘홈런’ 대신 ‘해트트릭’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국민타자’를 넘어서겠다는 고교 축구선수가 있다. 진주고(경남FC U-18) 공격수 이승엽(18)이다.

올해 진주고 3학년이 되는 이승엽은 지겹게 듣는 말이 있다. 그의 이름을 들은 사람은 십중팔구 “야구 안 하고 축구하네”라고 실없는 농담을 던진다. 지난해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과 이름이 같아 하는 말이다.

이승엽은 14일 ‘홈런’ 대신 ‘해트트릭’으로 이름을 알렸다. 경남 합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54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2조 춘천고와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쳤다. 진주고는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승엽은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의 이름은 아버지가 직접 지었다. 야구선수 이승엽과는 상관이 없단다. 그는 “주변에서 이승엽 선수 얘기를 자주 한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괜찮다”며 “나중에는 이승엽 하면 야구선수보다 축구선수 이승엽을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고 조정현 감독은 “잠재력이 큰 선수다. 스피드와 슈팅력을 겸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날개를 다 소화한다. 기본기가 조금 부족하지만 보완한다면 훌륭한 선수로 자라날 것”이라고 칭찬했다.

   
▲ 진주고 이승엽.

이승엽은 경남FC에서 공들여 키우고 있는 선수다. 토월중(당시 경남 U-15)을 졸업해 진주고에서 뛰고 있다. 이승엽도 경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4년 경남이 K리그2(챌린지)로 떨어질 때는 가슴이 아팠다.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K리그1(클래식)으로 복귀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경남 경기를 살뜰히 챙겨봤다. 특히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말컹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폈다. 196cm 86kg의 거구인 말컹은 지난해 22골을 몰아쳐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승엽은 “강한 힘으로 수비수를 뚫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했다.

이승엽은 최근 팀 훈련이 끝나면 홀로 1시간 넘게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178cm로 체격은 말컹보다 한참 작지만 근육을 키우고 있다. 이승엽은 “말컹처럼 힘 넘치는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프로로 갈지 대학으로 갈지 아직 모르지만 꼭 K리그에서 이승엽이란 축구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합천=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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