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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프로 선수 꿈꾸는 경기 오산고 쌍둥이

기사승인 2018.02.15  0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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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오산고 쌍둥이 유형규(오른쪽)와 유동규.

2분 차이 유형규-동규 형제
춘계연맹전 동반출전 맹활약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2분 차이로 세상에 나왔다. 얼굴도 축구 실력도 똑 닮았다. 18세 쌍둥이 형제 유형규와 유동규는 경기 오산고에서 프로 선수가 되는 꿈을 함께 꾸고 있다.

경기 오산고는 14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54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4조 2차전에서 FC인천을 5-2로 크게 이겼다. 쌍둥이 형 유형규는 왼쪽 날개로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동생 유동규는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긴 뒤에 짓는 미소도 퍽 닮았다.

둘은 한날 태어났고 같은 날 축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클럽에서 축구를 배웠다. 지금껏 같은 팀에서만 뛰었다. 중학교를 함께 졸업했고 고교 클럽팀에서 뛰다가 손을 잡고 지난해 8월 오산고로 전학을 왔다. 

박현찬 감독은 “선발 명단을 짤 때는 둘을 같이 넣거나 뺀다. 함께 있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며 “아무래도 쌍둥이라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했다. 상대를 헷갈리게 만드는 뜻밖의 효과(?)도 있다고.

숙소에서도 한 방을 쓰는 둘은 주로 축구 이야기를 나눈다. 형이 “수비할 때 먼저 발을 뻗으면 안 된다”고 훈수를 두면 동생은 “공격수면 공간을 잘 파고들어야 한다”며 응수한다. 

축구가 힘이 들 때 위로가 되는 것도 서로의 존재다. 둘은 “오산고에 오기 전에 축구가 힘들고 하기 싫어서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함께 다시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혼자였다면 그만뒀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이가 좋아 보이다가도 “이제 한 팀에서 뛰는 게 지겹다”고 티격태격한다. 올해 3학년이 되는 둘은 내년 대학이나 프로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유형규가 “K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는 반면 유동규는 “일본 J리그가 내 스타일”이라고 한다. 바라보는 곳은 다르지만 둘은 “프로 선수가 되기 어렵지만 둘 다 프로무대에서 뛰는 꿈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합천=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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