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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혐의 멕시코 마르케스, 5번째 월드컵 뛸까

기사승인 2018.02.17  17: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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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마르케스가 멕시코 대표팀 복귀를 희망한다고 보도한 레코드 홈페이지.

마약 돈세탁 연루 의심 대표팀 제외
오소리오 감독 “결백 밝혀지면 복귀”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멕시코 축구의 아이콘이 범죄 혐의를 벗고 5회 연속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멕시코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39)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스포츠 전문지 레코드 등 멕시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복귀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해 6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이다. 

A매치 142회 출장에 빛나는 마르케스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재무부는 마르케스를 포함한 22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미 재무부는 이들이 마약 조직의 돈세탁에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큰 충격에 빠졌다. 마르케스는 멕시코 축구의 상징 같은 존재다. 1996년 17살의 나이에 멕시코 클럽 아틀라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프랑스 AS모나코를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멕시코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후 미국, 이탈리아 등을 거쳐 현재는 친정팀 아틀라스에서 뛰고 있다. 

클럽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1997년 2월 에콰도르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성공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나설 것으로 보였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마르케스를 아끼기 때문이다. 노장이지만 바르셀로나 시절에 보여준 패스 능력 등 기량이 여전한데다 ‘카이저(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발휘해 동료들을 이끈다.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였다. 

마르케스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오소리오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어쩔 수 없었다. 정식으로 기소되거나 체포된 것은 아니지만 경범죄도 아니고 마약 문제다. 더구나 멕시코는 지난 1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처럼 평가전을 미국에서 주로 치른다. 다음달 23일 아이슬란드, 27일 크로아티아전도 마찬가지다. 미국 입국이 금지된 그를 발탁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도 오소리오 감독은 여전히 팀의 정신적 지주인 마르케스를 원하고 있다. 지난달 “마르케스의 결백이 밝혀진다면 대표팀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마르케스도 “내가 대표팀을 도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월드컵 출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마르케스는 과연 5번째 월드컵을 뛸 수 있을까.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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