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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고 김창헌 “득점왕 스트레스 털어냈다”

기사승인 2018.02.18  0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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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평고 김창헌.

춘계고등연맹전 초반 부진
중압감 이기고 마침내 첫골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하, 너무 좋습니다.”

신평고 골잡이 김창헌(19)은 올해 첫 골을 터뜨리고 한숨과 기쁨이 뒤섞인 소감을 밝혔다. 17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광문고와의 제54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6조 최종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장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30m 넘게 공을 몰아 골 맛을 봤다. 신평고는 3-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2승 1무로 32강에 올랐다.

김창헌은 “앞선 2경기에서는 너무 못했다”고 자평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눈에 띌만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양준 감독은 “에이스란 기대를 받아서 그런지 스스로 부담감에 짓눌려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창헌도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발목을 잡았다”고 털어놨다.

스피드와 발재간이 장점인 김창헌은 지난해 2월 페스티발 형식으로 열린 춘계고등연맹전 저학년(U-17)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7월에는 백록기 득점상도 받았다. 고등리그 권역 득점 1위도 그의 차지였다.

골잡이로 이름을 알리던 그가 슬럼프에 빠진 건 아이러니하게도 득점왕이란 타이틀 때문이었다. 올해 에이스 번호인 10번을 받았다. 그는 “10번은 처음 받아봤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책임감이 더 생겼다”며 “동료들이 열심히 해주는 만큼 꼭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김창헌은 스스로 정신력이 약하다고 말한다. 그는 “한 번 경기를 망치면 아쉬움을 쉽게 지우지 못 한다. 잊으려고 해도 계속 생각나 결국 다음 경기도 망쳐버리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2년 전을 떠올리며 극복했다. 그는 2016년 이맘때 무릎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무려 6개월이나 쉬었다.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그때를 거울 삼아 이번에도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골을 넣었다.

그는 “올해 꼭 좋은 성적을 내서 동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골에 대한 부담감은 덜었다. 물론 공격수로서 골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내가 꼭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천=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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