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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부고 박준하, 190cm에 발기술도 발군

기사승인 2018.02.22  08: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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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부고 공격수 박준하.

춘계고등연맹전 8강 이끈 공격수 
돌 많은 운동장에서 드리블 연습
다쳐도 진통제 맞고 뛰는 ‘악바리’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중앙대학교부속고등학교(중대부고) 공격수 박준하(18)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64cm였다. 또래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는 180cm를 넘었다. 현재는 190cm인데 여전히 성장판이 열려 있다.

장신 공격수인데도 둔하지 않다. 오히려 발재간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훈련을 해온 덕분이다. 아버지와 일부러 돌이 많은 운동장을 찾아 패스, 드리블 훈련을 했다. 럭비공처럼 튀는 공과 함께 땀을 흘리다보니 발기술이 늘었다. 공이 어떻게 날아 오든지 발 앞에 척척 잡아 놓는다.

중대부고 오해종 감독은 “공격수로서 득점 능력을 갖췄고 체격이 뛰어나다. 수비수를 등지면서 공을 받고 발기술까지 좋다. 심지어 양발을 모두 쓸 줄 안다. 지금도 키가 크고 있는데 완전히 성장한 뒤 몸에 밸런스가 잡히고 힘이 붙으면 무서운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준하는 지난 21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한마음축구센터와의 제54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서 열린 경기 오산고(2-1)와의 32강전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조별리그까지 합쳐 총 4골을 기록했다. 전국대회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다.

박준하의 롤모델은 다름 아닌 중대부고 주원관 코치다. 공격수 출신인 주 코치의 조언 덕분에 박준하는 고교 무대에서 장신 골잡이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다. 박준하가 막 중대부고에 입학했을 때 주 코치가 나쁜 버릇을 발견했다. 그는 박준하에게 “너는 공을 잡고 돌 때 한쪽으로만 돈다. 양쪽을 잘 활용해야 득점 기회가 더 생긴다”고 따끔하게 말했다. 박준하는 “이후 경기가 쉽게 풀리기 시작했다. 내게 코치님은 이동국 못지 않은 우상”이라고 했다.

박준하는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의 왼쪽 발에는 붕대가 칭칭 감겨 있다. 동계 훈련 때 연습 경기 중 상대 골키퍼와 부딪혔다.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수술을 받으라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박준하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춘계고등연맹전에 나서고 있다. 

박준하는 “뛸까 말까 고민했다. 팀을 위해서 뛰기로 했다. 내가 없으면 동료가 고생한다고 생각하니까 안 뛸 수 없었다. 골을 계속 넣고 있지만 득점왕보다는 팀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는 수술과 재활에 전념해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천=이민성 기자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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