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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전북과의 대결? 지금은 상상 못 해”

기사승인 2018.02.22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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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수원과의 경기를 마친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

데얀 PK 막고 가시마 승리 이끌어
11년 뛴 친정에 여전한 애정 표시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전북과의 맞대결이요? 상상하기 힘드네요.”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골키퍼 권순태(34)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K리그 전북 현대는 그가 아직도 사랑하는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가시마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H조리그 2차전에서 수원 삼성에 2-1로 이겼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가시마는 1승 1무로, 수원(1승 1패)을 조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가시마의 승리는 지난해 전북에서 이적한 권순태의 공이 컸다. 수원 이적 후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공격수 데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선방을 펼쳤다. 

그는 페널티킥을 막아낸 비결에 대해 “데얀이 상승세라고 들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질까 봐 일부러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K리그에서 데얀을 상대한 경험이 많고 오늘 그라운드가 딱딱해 킥이 제대로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방향을 예상하고 움직였는데 적중했다”고 밝혔다. 

   
▲ 21일 수원전에서 선방한 가시마 권순태.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프로 13년차 수문장의 노련함이 엿보였다. 2006년 프로 데뷔한 그는 2016년까지 11년을 전북에서만 뛰었다. 전북에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긴 그는 2016년에는 팀의 두 번째 ACL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권순태는 “가시마 이적 후 K리그 팀과 경기를 하면 설렌다. 또 지난 시즌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날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손가락을 다쳐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승리로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얻은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면 J리그가 곧 개막한다. 오늘처럼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러시아 월드컵 출전 기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ACL에 나서지 못한 전북은 올해 E조에 속해 2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가시마와 전북 모두 이대로 순항한다면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권순태는 전북과 만나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가시마와 전북 모두 16강에 올랐을 때 답하겠다. 지금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E-1 챔피언십에 참가한) 가시마의 일본 대표 선수들이 김신욱과 이재성을 가리켜 정말 잘한다고 말해 뿌듯했다”며 친정팀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나타냈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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