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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GK=김정미’ 윤영글·강가애가 바꿀까

기사승인 2018.02.23  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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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골키퍼 강가애(왼쪽)와 윤영글.

15년 붙박이 알가르베컵 엔트리서 제외
후배들 “부담 크지만 월드컵 기회 잡겠다”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김)정미 언니가 없어 부담이지만 월드컵에 나설 기회를 살리고 싶어요.”

여자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윤영글(31·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 강가애(28·구미 스포츠토토)는 긴장 반 설렘 반이다. 대표팀 붙박이 수문장 김정미(34·인천 현대제철)가 빠진 지금, 4월 아시안컵은 물론 내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골문을 맡을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22일 포르투갈 알가르베로 출국했다. 알가르베컵 대회에 참가해 다음달 1일 러시아, 3일 스웨덴, 6일 캐나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을 대비한 실전 테스트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호주 일본 베트남을 상대한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에 23명의 선수를 불렀다.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15년간 대표팀 골문을 지킨 김정미가 제외됐다. 대신 윤영글, 강가애, 정보람(27·화천 KSPO)이 선발됐다. 

김정미는 19살인 2003년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지금까지 A매치 113경기에 나섰다. 2003년 미국, 2015년 캐나다 월드컵 등 중요한 대회마다 활약해 ‘여자대표팀 GK=김정미’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김정미 이후를 고민해 온 윤 감독은 “부상은 아니다. 지난달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귀 가능성은 남겨뒀다. 

   
▲ 김정미(왼쪽)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일본전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경험 많은 골키퍼의 빈자리는 금방 느껴졌다. 늘 등 뒤에서 김정미의 지시를 듣던 중앙 수비수 심서연은 “언니가 보이지 않아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허전함은 경기에서 불안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가르베컵에 나서는 골키퍼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기량을 떠나 윤영글(A매치 2경기) 강가애(9경기) 정보람(2경기)의 약점은 경험이다. 셋의 A매치 출전 수를 모두 더해도 김정미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주전 다툼을 하게 된 윤영글과 강가애는 “정미 언니가 없어 솔직히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그래도 이런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윤영글은 “당연히 선수라면 늘 경기에 나서고 싶고 월드컵 출전도 꿈꾼다”고 밝혔다. 강가애도 “항상 준비하고 있으면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김정미가 돌아온다고 해도 두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길 바라고 있다. 

윤영글과 강가애는 경쟁 속에서 서로의 장점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강가애는 “영글 언니는 필드 플레이어 출신답게 발기술이 능해 패스 전개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윤영글은 “가애는 골키퍼로서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부러워했다.   

둘은 “정미 언니의 빈자리를 메우기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이 여자대표팀 GK=김정미라는 등식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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