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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의 첫 승, 광주 옛 제자들이 막았다

기사승인 2018.03.10  1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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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성남과 광주의 K리그2 2라운드.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성남 올시즌 첫 홈경기 0-0
광주 예상 뒤집고 경기 주도

[성남=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바라던 올시즌 첫 승리가 광주FC 옛 제자들에 의해 무산됐다.

성남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리그2(챌린지) 2라운드이자 올시즌 첫 홈경기에서 광주와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2무를 기록했다.  

광주전은 남기일 감독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큰 경기였다. 성남은 2008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팀이다. 10년 뒤 성남 감독이 되어 탄천종합운동장에 들어선 남 감독은 감회에 젖어 “10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은 것도 많다”고 했다. 

또 상대팀은 남 감독이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지휘한 광주였다. 그는 2010년 광주 코치로 시작해 2013년 8월부터 팀을 이끌었다. 다음해 광주를 K리그1(클래식)으로 승격시켰고 2015~2016년 2년 연속 1부리그에서 살아남는 데도 성공했다. 선수 자원은 부족했지만 끈끈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경기 시작 전 광주 골키퍼 윤보상이 성남 벤치로 다가와 옛 스승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남 감독은 “광주와 일찍 맞붙게 되리라 예상했다. 오늘 광주 선발 라인업을 보니 외국인 선수 2명 빼고 나상호 등 모두 내가 가르친 선수”들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 남기일 성남 감독.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그렇다고 봐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남 감독은 “오늘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님과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이석훈 대표님이 관전하는 마지막 홈경기다. 또 성남이 달라졌다는 모습을 홈팬들에게 보여주는 첫 경기”라며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객관적인 전력도 지난해 주전이 대거 빠진 광주보다 에델, 무랄랴, 서보민 등을 보강한 성남이 한 수 위였다. 

하지만 광주의 경기력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광주는 성남 선수가 공을 잡으면 3명 이상이 둘러쌌다. 공을 가로채면 간결하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남기일 감독이 광주에서 구사한 축구와 비슷했다.   

성남은 광주의 골결정력 부족에 감사해야 했다. 전반 26분 지우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정영총의 슬라이딩 슛은 하늘로 떴다. 성남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윤보상은 전반 42분 역동작이 걸린 상태에서 에델의 슛을 한 손으로 쳐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광주의 공격은 계속됐고 성남은 수비 시 5백으로 전환하며 공격을 막고 역습에 집중했다. 홈팀과 원정팀이 바뀐 것 같았다. 그래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성남의 마지막 슛이 골문 앞에서 윤보상에게 잡혔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성남=서동영 기자 mentis@footballjournal.co.kr

<저작권자 © 2018 축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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